이화의료원, 국내 최초 여성병원 `보구여관` 복원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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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의료원은 국내 최초 여성병원 보구여관 복원사업을 개시한다.

이화의료원(원장 김승철)은 우리나라 최초 여성병원 `보구여관` 복원을 추진한다고 2일 밝혔다.

이화학당 설립자인 메리 스크랜튼 여사는 1889년 10월 서울 정동에 미국 감리교 지원을 받아 여성병원을 설립했다. 고종 황제는 여성을 보호하고 구하라는 뜻에서 `보구여관`이라는 이름을 하사했다. 사회적 약자였던 여상 건강권과 인권 향상에 기여했다.

1892년 보구여관 의사 로제타 홀은 여학생 다섯명을 선발해 의학 교육을 시작했다. 1900년 국내 최초 여의사인 박에스더를 배출했다. 1903년 국내 최초 간호사 교육기관 보구여관 간호원 양성학교를 설립했다. 3년 뒤 국내 최초 두명의 간호사를 배출했다.

이화의료원은 내년 보구여관 설립 130주년을 맞아 지난 달 기념사업 준비 TF팀 발대식 및 워크숍을 개최했다.

김승철 이화의료원장은 “철저한 고증으로 보구여관 외형뿐만 아니라 설립 정신과 의미를 복원해 국민 모두에게 계승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용철 의료/SW 전문기자 jungyc@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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