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들의 제전`으로 불리는 `2016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가 5일 경기도 일산 삼성화재 글로벌캠퍼스에서 개막한다.
6일부터 열리는 본선 32강전에는 이세돌 9단을 비롯해 한국랭킹 1위 박정환 9단, `디펜딩 챔피언` 커제 9단, `대륙의 별` 구리 9단, `투혼의 승부사` 조치훈 9단 등 각국을 대표하는 기사 32명이 총출동한다.
국가별로는 한국 8명, 중국 20명, 일본 3명, 이스라엘 1명이 출전한다. 중국은 역대 최다인 20명의 기사가 출전해 대회 2연패를 노리며, 한국은 소수 최정예 멤버로 13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2013년부터 바둑 세계화를 위해 시작된 `월드조`에는 처음으로 유럽바둑연맹 소속의 기사가 참가한다. 12명이 실력을 겨루는 월드조 예선전에서 우승을 차지한 이스라엘의 알리 자바린 초단이 주인공이다.
5일에는 개막식과 함께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진다. 개막식에 앞서 바둑꿈나무 선발전 입상자 8명, 온라인 이벤트 당첨자 등이 32강 진출 기사와 지도대국을 갖는 프로암대회가 열린다. 바둑을 좋아하는 32명 어린이들이 개막식에 초청돼 32강 기사와 함께 입장한다.
지난해에는 중국 커제 9단이 스웨 9단을 2-0 으로 제압하고 삼성화재배 최연소(만 18세) 우승 기록을 세웠다. 그동안 우승 횟수는 한국 12회, 중국 6회, 일본 2회다.
1996년 출범 이래 변화와 혁신의 기전으로 위상을 정립한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는 총상금 규모 8억원(우승상금 3억원)이며, 삼성화재가 후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