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저옵텍(대표 주홍)은 헬리오스III와 로터스III 등 레이저치료기 3종을 베트남 의료기 업계에 공급하기로 계약했다고 31일 밝혔다.
내달 50만달러 규모 초도물량을 베트남에 선적한다. 향후 1년간 총 300만 달러 규모 레이저치료기를 수출할 예정이다. 2012년 기준 베트남에 수출한 레이저수술기 규모는 84만 달러다. 전체 수출액보다 4배 이상 큰 규모다.
헬리오스III는 피부질환 치료용 레이저토닝 레이저다. 1064nm와 532nm 등 2가지 파장과 4가지 시술모드를 지원한다. 다양한 깊이 색소를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어 시술기간이 짧고 치료효과가 뛰어나다.
로터스III는 피부탄력과 주름개선, 피부질환 치료용 레이저다. 파이거나 융기된 흉터에서 피부조직을 정교하게 깎아낸다. 함몰부위는 진피층 섬유아세포를 자극해 흉터부위 재생을 도와준다. 얼굴 전체 시술시간이 30분에 불과하며, 24시간 정도 지나면 화장 등 일상생활이 가능하다.
주홍 레이저옵텍 대표는 “베트남 의료기 시장은 매년 19%씩 성장하는 등 잠재력이 크다”며 “향후 3~5년 이내에 베트남 레이저치료기 시장을 주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레이저옵텍은 2000년 설립된 KIST 벤처1호 기업이다. 자체 개발한 레이저치료기 로터스 III, 헬리오스 III, 히페리온, 젤로스 시리즈를 전 세계 50여 개국에 공급한다. 최근 유독가스가 없는 난치성피부질환용 레이저치료기 `팔라스레이저`를 개발해 인도에 수출했다.
정용철 의료/SW 전문기자 jungyc@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