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신문인터넷 김제이기자]서울산업진흥원(SBA)은 신직업형 일자리 창출에 집중하기 위해 기존 교육부서를 신직업에듀센터로 개편하고 ‘신역량스쿨’을 통해 연말까지 총 24개 신직업 교육과정을 진행해 800여 명의 수료생과 300개 이상의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라고 25일 밝혔다.
신역량스쿨은 새 직업군에서 일자리 창출을 도모하기 위해 신직업에 맞는 새로운 역량을 향상시키고 일자리까지 연결될 수 있도록 SBA가 새롭게 만든 교육 프로그램이다.
최근 들어 그동안 안정적이고 선망의 대상으로 여겨졌던 대기업에서까지 대량 퇴직 인력이 발생하고 있고, 기술과 인구 등 산업환경 변화에 따른 일자리의 이동이 급변하는 ‘잡 시프트’ 시대에 기존 직업의 소멸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며 기존직업의 재해석과 혁신 등을 통한 지속가능한 시장창출과 성장을 견인할 신직업군에서 일자리의 해답을 찾아보고자 추진하게 됐다.
신직업 과정은 아예 존재하지 않았던 것을 창조하는 것이 아니라, 대다수의 과정은 기존직무의 융합이나 분화를 통한 기존 상품이나 서비스의 개선, 전문화가 이루어지면서 새로운 직업이 생성되는 점을 감안하여 일정 시장수요가 존재하는 과정 중심으로 운영한다.
SBA는 다양한 분야의 신직업 발굴과 여러 계층을 아우르는 과정 운영을 위해 민간 대상 공모로 총 54개 과정 중 실제 일자리 창출가능성 등을 고려해 20개 과정을 선정했다. 운영해온 과정 중 시장수요가 확대되고 있는 4개 과정을 개선해 총 800여 명을 대상으로 평균 60시간 내외의 이론과 실습 중심의 실무형 교육과정을 운영해 최종적으로 300여 명을 취‧창업 등으로 연계하고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주요과정은 농산물 디자이너, 로컬 레시피 크리에이터, 융합형 정보디자이너, 노마딕스코딩칼리지, 3D모델링 디자이너, 소프트웨어 테스터, 스마트앱 프로토타이퍼, 융복합 컨텐츠 큐레이터, 아트&가드닝 전문지도사 등이다.
지난 6월까지 교육이 완료된 융합형 정보디자이너 양성 과정에서는 1기 수료생 12명 전원이 취업에 성공하는 성과를 달성하기도 했으며, 해외 역직구 프로셀러 과정은 수료 후 1개월 내에 창업한 수가 28명 중 11명에 달하며 창업률 약 40%의 성과를 보이고 있다.
SBA 정익수 일자리본부장은 “신역량스쿨의 다양한 신직업형 교육과정을 통해 새로운 역량을 갖춘 교육생들이 많이 배출돼 새로운 일자리를 찾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많은 분들이 새로운 분야로 진출할 수 있도록 신직업, 신역량 기반의 다양한 교육 모델을 발굴하고 육성·확산하겠다”고 말했다.
김제이 기자 (kimje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