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장난감 시장의 판도는 어른들이 좌우한다.
특허청에 따르면 드론, 피규어 등 성인 수요가 많은 장난감 관련 상표 출원 비율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장난감 시장에서 성인이 새로운 고객으로 주목받는 키덜트 열풍이 불면서 출원이 크게 늘었다.
전체 장난감 상표 출원에서 드론 등 무선조종 장난감과 피규어 상표가 차지하는 비율은 2013년 17.5%였으나 2015년 30.2%, 2016년에는 7월 기준으로 38.8%를 차지하며 꾸준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수로는 올해 연말까지는 1000여 건 이상의 상표가 출원될 전망이다.
특히 드론을 포함한 무선조종 장난감 관련 출원 비율은 2013년 7.8%, 2015년 9.6%, 2016년 7월 기준으로 14.7%를 차지했다.
출원 상표를 살펴보면 스타크래프트 게임을 개발한 미국 블리자드는 액션 피규어로 `오버워치(OVERWATCH)`를 출원했고, 액션캠 기업 고프로는 원격조종 민간용 드론으로 `카르마(KARMA)`를 출원했다. 세계 최대 온라인 쇼핑몰 알리바바도 도형상표를 피규어에 출원했다. 이들 업체들은 성인용 장난감 시장에 관심을 가지고 상품을 개발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특허청 최규완 상표디자인심사국장은 “상표출원이 시장에 선행한다는 점에서 성인용 장난감 상표 출원이 늘어나는 만큼 관련 산업 규모도 커질 것”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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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유권 IP노믹스 기자 ykn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