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톱 크기만한 세계에서 가장 작은 리눅스 서버가 등장했다. 홈오토메이션, 미디어서버, 로보틱스에 쓰이는 이 제품 가격은 단 5달러다.
미국 보스톤에 위치한 스타트업 `어니언(Onion)`은 와이파이를 내장한 세계에서 가장 작은 리눅스서버 `오메가2(Omega2)`를 크라우드펀딩 사이트 킥스타터에 론칭했다. 총 1만5000달러 모금에 22일 현재 55만6899달러 유치에 성공했다. 목표액을 3710%나 초과 달성했다.
이 제품은 사물인터넷(IoT) 서버로 적합하다. 커넥티드하드웨어 애플리케이션 탑재에 적합하도록 설계됐다. 오픈소스 기반 보드컴퓨터인 `라즈베리파이`의 4분의 1,` 아두이노 우노` 보드의 3분의 1에 불과해 다양한 IoT장비에 쉽게 설치할 수 있다.
아두이노 보드 저전력성과 라즈베리파이 파워와 유연성을 갖췄다. 크기가 작아 DIY(Do It Yourself) 작업이나 상업용 제품 등에 다양하게 사용될 수 있다. 코딩을 공부하는 학생의 교육교재로도 사용가능하다. 하드웨어 사양은 580㎒ 중앙처리장치(CPU)와 64MB 메모리, 16MB 스토리지, USB 2.0포트를 갖췄다. 128MB 메모리와 32MB 스토리를 내장한 플러스제품은 9달러다.
`오메가2`는 와이파이와 내장 메모리를 갖추고 있어 바로 작동이 가능하다. 와이파이 동글이나 운용체계(OS)용 SD카드가 필요없다. 일반 데스크톱을 쓰듯이 사용하면 된다. 간단하고 직관적인 기본 앱도 제공한다. 앱 스토어가 있어 필요한 앱은 다운로드해 쓸 수 있다. 전문가들은 앱스토어에서 개발자킷(SDK)을 다운받아 앱을 개발하고 앱스토어에서 공유 가능하다.
클라우드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어 언제 어디서든 인터넷을 통해 제품을 실시간 상태를 확인하고 원격 제어할 수 있다. 또 다양한 확장보드를 제공해 원하는 플러그앤플레이(plug-n-play)로 기능을 추가할 수도 있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