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아이피(대표 김태정)가 시큐어 커뮤니케이션 플랫폼(SCP:Secure Communication Platform) 사업자 도약을 선언했다.
SCP는 개인정보를 제공하지 않는 보안통신 서비스다. 클라우드 형태로 손쉽고 저렴한 서비스다. 특별한 식별자(SSN) 부여 기술이 핵심이다. 세상 만물은 식별되는 구분자를 갖는다. 사람으로 치면 목소리나 지문 등을 말한다. DNA는 사망 후에도 다시는 반복되지 않는 특징을 가진다. 투아이피 SSN은 사람 DNA와 같이 다시는 반복되지 않으면서 SCP에 접속되는 순간 자동으로 부여된다.
SSN을 바탕으로 SCP에 접속한 참여자가 생성한 모든 콘텐츠를 스스로 관리하는 기술도 포함된다. 투아이피 SCP 통신기술은 300여개 자체 개발 프로토콜을 포함한다. SCP는 http, ftp, telnet, SIP 등 공개 프로토콜을 쓰지 않는다. 투아이피가 자체 개발한 프로토콜로 이뤄진다. 프로토콜은 모두 P2P 방식이다. SCP 내 모든 통신은 당사자(소프트웨어, 하드웨어 등 모든 통신 대상)들 간에 직접 연결되는 채널링으로 이뤄진다.
해커가 중간에 패킷을 가로채는 행위가 어렵다. 가로챈다고 해도 내용을 알 수 없다. SCP 간 통신은 256비트 종단 간 암호화 알고리즘을 적용했다. 서비스 사업자가 SCP 기술을 이용하면 서버 없는(Serverless) 서비스 구성이 가능하다.
투아이피는 가장 빠른 경로로 상호 연결하는 FPFC(Fast Path Finding and Connection) 기술도 개발했다. 최적 경로를 찾아 UDP/TCP를 다이나믹하게 스위칭하는 기술이다. P2P로 서로 연결된 사람 간에 달리는 차안에서 음성 통화를 해도 끊기지 않는다. 관련 기술은 사물인터넷(IoT) 기기 간 보안 네트워크 구성도 지원한다.
투아이피는 SCP가 적용된 메신저와 무료통화 `키피`를 서비스 중이다. 키피는 상대방과 친구 맺기를 한 후 보안 메시지와 통화를 할 수 있다. 서비스 서버가 없어 메시지를 지우면 내용이 남지 않는다.
김태정 투아이피 대표는 “투아이피는 국내 위치 기반 쇼핑 서비스회사와 합작 법인을 설립해 SCP를 적용한 신개념 메신저를 개발 중이다”며 “기술력을 인정받아 넥스트팁에서 15억원 규모 투자를 유치했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통신사가 제공하는 모든 서비스를 클라우드 형태로 안전하면서 저렴하게 제공한다”고 덧붙였다.
김인순 보안 전문기자 ins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