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가상현실(VR) 헤드셋 `기어 VR` 신모델을 19일 갤럭시노트7과 동시 출시한다.
지난 2일 미국 뉴욕에서 공개된 `기어 VR` 신모델은 렌즈 지름이 기존 38mm에서 42mm로 확대됐고, 시야각이 96도에서 101도로 넓어졌다. 눈의 피로도도 낮췄다. 기어 VR 내외부를 블루블랙 색상으로 변경해 VR콘텐츠를 시청시 빛 반사를 개선했다.
`기어 VR`은 갤럭시노트7과 호환되는 USB타입-C포트를 채용했다. 같이 제공되는 마이크로 USB 포트용 젠더를 활용해 `갤럭시 노트5`, `갤럭시 S7 엣지`, `갤럭시 S7`, `갤럭시 S6 엣지+`, `갤럭시 S6`, `갤럭시 S6 엣지`와 연결할 수 있다. 기존 `기어 VR`에서 충전 기능만 제공하던 외부 USB 허브는 외장 메모리나 외부 입력 기기와의 연결도 가능해졌다.
`뒤로 가기` 버튼 옆에 `홈 버튼`이 추가돼 VR 콘텐츠 감상 중에도 메인 화면인 오큘러스 홈 화면으로 쉽게 이동할 수 있다.
`기어 VR`은 디지털프라자, 하이마트, 전자랜드, 이마트 등 전국 1100여개 오프라인 매장, 삼성WA닷컴과 오픈마켓 포함 온라인에서도 구매할 수 있다. 출고가는 기존 기어 VR 모델과 동일한 12만9800원이다.
삼성전자는 다음달 360도 동영상 콘텐츠 서비스 `Samsung VR` 앱을 오픈할 예정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기어 VR`의 강화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로 이용자에게 최상의 가상현실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콘텐츠 연계 서비스를 강화해 가상현실 생태계 확장에 주력해나가겠다”고 말했다.
함지현기자 goha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