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지역 기업의 정부 연구개발(R&D)사업 참여와 수혜율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중소기업청(청장 김진형)이 올 해 상반기 부산 지역 정부 R&D사업 지원 효과를 분석한 결과, 부산 지역 기업은 154개 정부 R&D과제를 수행해 전국 대비 수주율 7.6%를 기록했다. 이는 최근 4년 간 집계 중 최고 수치다.
부산 지역 정부 R&D 수주율은 지난 2013년 266개 과제(6.75%)에서 2014년 302개(7.3%), 지난해에는 274개(7.4%)로 해마다 증가하는 추세다.
부산중기청은 이 원인을 정부 R&D예산 증가와 경기침체 돌파구로 기술개발을 선택하는 기업이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이는 최근 부산중기청이 마감한 정부 R&D사업 경쟁률에서도 알 수 있다. 창업성장 과제는 15개 선정에 137개 기업이 신청해 9.1대 1, 여성참여 활성화 과제는 4개 선정에 32개 기업이 신청해 8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부산중기청은 올해 말까지 부산 R&D 수주율을 전국 대비 8% 이상으로 끌어 올린다는 목표다.
부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