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C "솔믹스 태양광 사업 철수 검토"...적자 사업 정리

SKC솔믹스가 태양광 사업에서 철수할 것으로 보인다. 적자가 누적되면서 결단을 내린 것으로 해석된다.

SKC는 8일 “자회사인 SKC솔믹스가 지속적으로 적자를 기록 중인 태양광 사업 정리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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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C는 “솔믹스를 세라믹 기술 선도 기업으로 육성하고 반도체 소재 영역 경쟁력 강화를 위해 이 같은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SKC솔믹스는 2010년 태양광 사업에 진출했다. 미래 그린에너지 시장 성장에 대한 기대감에 태양전지의 핵심 소재인 잉곳과 웨이퍼를 만들었다.

하지만 사업 진출 후 적자를 벗어나지 못했다. 이번 사업 철수는 누적된 경영 부담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일정 등 구체적인 철수 계획은 확정되지 않았다. 하지만 조만간 이사회 등을 열어 진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SKC 관계자는 “현재는 방향만 세워진 상태”라고 전했다.

SKC는 경쟁력이 떨어지는 사업은 정리하고 주력을 더욱 강화하는 쪽으로 하반기 경영 전략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SKC는 “글로벌 메이저 소재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화학사업 부문에서는 고부가 프로필렌글리콜(PG) 제품 확대를 추진하고, 필름은 투명 폴리이미드(PI)필름, TAC대체필름, PVB 등 고부가·고기능성 미래 성장제품의 조기 시장 진입을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SKC는 이날 연결재무제표 기준 2분기 매출 5810억원, 영업이익 422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폴리올 사업의 MCNS 이관, 경영효율화에 따른 일회성 비용 반영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작년 동기 대비 5.8%, 26.5%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사업별로 화학사업은 매출 1988억원, 영업이익 328억원을 기록했다. 프로필렌옥사이드(PO), 프로필렌글리콜(PG) 판매가 확대돼 16.5% 영업이익률을 달성했다.

필름사업은 1687억원 매출을 올렸지만 8억원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경영효율화 비용 80억원이 반영된 결과라고 SKC는 부연했다.

이 밖에 SKC솔믹스, SK바이오랜드, SK텔레시스 등 주요 자회사는 합산 영업이익 102억원을 올렸다.

SKC "솔믹스 태양광 사업 철수 검토"...적자 사업 정리

윤건일 전자/부품 전문기자 benyun@etnews.com, 송준영기자 songjy@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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