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태우 APEC기후센터(APCC) 선임연구원이 참여한 국제공동연구팀이 해양 산성화로 인한 어류 피해를 규명했다. 관련 연구 성과를 담은 논문 `해양 산성화에 따른 산호초 어류의 다세대적 반응과 관련된 분자지표`는 `네이처 기후변화(Nature Climate Change)`에 실렸다.
최근 지구 기후변화는 급속도의 해양 산성화를 유발하고 있다. 해양 산성화는 어류의 자기보호 본능을 억제하는 `생체학적 기능 손상`을 유발한다는 연구도 있었다.
국제공동연구팀은 해양 산성화로 인해 어류의 생체학적 기능에 손상을 일으키는 핵심 유전자를 `차세대 시퀀싱(NGS)`과 `시스템 생물학 방법`을 이용해 세계 처음으로 입증했다.
NGS는 생물체 유전정보를 구성하는 DNA와 RNA, 염기서열의 대용량 정보를 고속으로 분석하는 유전자 분석 기술이다. 시스템 생물학 방법은 생명체를 구성하는 요소의 동적 상호관계와 고차적 특성을 통합적으로 파악하는 연구 접근법이다.
유태우 선임연구원은 “이번 논문은 해양산성화가 어류와 같은 고등생물의 생체 반응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는 사실을 과학적으로 인류에게 경고한 것”이라며 “어류 생태계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는 방법을 추후 연구로 밝혀내고 싶다”고 말했다.
부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