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은 왜 동대문에 오락실을 만들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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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코리아가 29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 국내 최초로 초대형 오프라인 오락 공간 `구글플레이 오락실`을 오픈한다. 30여개의 국내외 유명 모바일게임 체험 및 게임관련 조형물 전시를 즐길 수 있다.박지호기자 jihopress@etnews.com

동대문에 `구글 오락실`이 문을 열었다. 구글은 29일부터 한 달 동안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 초대형 오프라인 오락공간 `구글플레이 오락실`을 무료 운영한다.

구글플레이 오락실은 축구장보다 더 넓다(8900㎡). 기존의 콘텐츠를 증강현실(AR) 등 다양한 형태로 바꿔 오프라인 전시에 맞게 꾸몄다. 모바일게임은 혼자는 물론 함께 즐기는 콘텐츠라는 점을 강조했다. 관람객은 커다란 스크린 위에서 `클래시로얄`을 즐기거나 `무한의 계단` 속 캐릭터가 돼 직접 패드를 밟아 계단을 오를 수 있다. 실제 드럼을 치는 것처럼 `뮤직&비트`를 플레이하고, 현장에 설치된 리더보드를 통해 `팜히어로슈퍼사가`를 다른 이용자와 경쟁하며 즐길 수 있다.

골프게임 `샷온라인M`은 AR 버전으로 전시한다. 넷마블게임즈는 하반기에 자사 최대 기대작 `리니지2:레볼루션`을 처음으로 공개한다.

`나날이` `플레이하드` 등 인디게임 페스티벌 수상작들도 구글플레이 오락실에 전시한다. 자사 주최 페스티벌을 통해 중소게임사는 물론 대형 게임사까지 지원한다. 구글이 모바일게임 사업에 가장 유리한 파트너라는 점을 부각한다.

넥슨, 넷마블게임즈, 네오위즈게임즈, NHN엔터테인먼트, 조이시티, 웹젠 등 국내 게임사와 슈퍼셀, 킹 같은 글로벌 게임사들이 자사 모바일게임을 다양한 형태로 전시한다.

민경환 구글코리아 구글플레이 앱·게임 비즈니스 총괄은 “한국은 구글 전체 게임 비즈니스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이용자와 개발사가 함께 더욱 다양해질 모바일게임 장르를 체험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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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플레이 오락실

구글은 한국에서 가장 큰 모바일게임 플랫폼이다. 한국은 북미, 유럽, 중국, 일본에 이어 세계 5위권 모바일게임 시장이다. 중국에 직접 진출하지 못한 구글 입장에서는 한국이 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큰 시장이다.

류 잭 슈퍼셀 한국대표는 “한국은 2년 6개월 전에 진출할 때만 해도 낯선 곳이었다”면서 “하지만 슈퍼셀은 한국에 클래시오브클랜을 서비스하며 개발과 마케팅에서 많은 영감을 얻었다”고 밝혔다.

구글은 한국에서 가장 큰 모바일 게임 플랫폼인 만큼 견제도 받는다. 카카오는 최근 자사 플랫폼 입점·배급게임에 제시하던 구글플레이 선출 시 조건을 없앴다.

이동통신사 통합 애플리케이션(앱)마켓 `원스토어`는 출범 직후 게임 이용자가 결제한 금액만큼 매출을 보조해 주는 `1+1` 정책을 시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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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플레이 오락실

구글은 국내 게임업계의 다양한 지원을 통해 최대 플랫폼이 지닌 장점을 극대화시킨다. 구글플레이 오락실은 구글코리아가 기획한 `게임 프로젝트 2탄`이다. 대형 게임사와 글로벌 게임사에 오프라인 공간을 제공, 대중 접점을 확대하는 취지다.

김보경 구글코리아 프로덕트 마케팅 매니저는 “구글플레이 오락실을 통해 국내 게임사에 이용자 수만명을 직접 만나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면서 “이용자는 모바일게임이 혼자 즐기는 것이 아니라 다 함께 플레이하는 콘텐츠라는 것을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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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플레이 오락실

민 총괄은 “이미 구글플레이를 통해 650억건이 넘는 앱 설치가 이뤄졌다”면서 “한국 개발사가 구글플레이 생태계에서 지속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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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플레이 오락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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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플레이 오락실

김시소 게임 전문기자 sis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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