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물관리위원회와 부산지방경찰청이 약 30억원 규모 온라인게임 사설서버를 적발했다.
27일 게임물관리위원회와 부산경찰에 따르면 양측은 게임 소스를 복제해 짝통 게임서버를 운영하며 약 4년 동안 회원 4700여명에게 게임머니(6억 게임머니 당 1만원)를 판매하는 등 28억원 상당 부당이득을 취득한 짝통사이트 운영자 홍모씨(30세)를 검거 구속하고, 공범 1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이들은 2012년 10월부터 2016년 7월까지 4년 동안 제주시 삼양이동 아파트 등 5곳에서 온라인게임 `리니지` 프로그램을 변조한 `기르타스`라는 프리서버를 운영했다.
정식 리니지 게임에서는 서비스 하지 않는 사행성 경마게임(게임 머니를 배팅하고 경마 경주를 진행하는 게임)도 회원들에게 제공했다.
2015년 국감에 따르면 사설서버 운영으로 게임업체 피해액은 한해 1633억원에 이른다.
부산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장(경정 방원범)은 이번에 적발된 짝퉁 리니지 게임 프리서버를 폐쇄조치 했다.
게임물관리위원회와 부산지방경찰청은 4월 업무협약을 맺은 후 첫 게임사설서버 단속 실적을 기록했다. 게임물관리위원회 관계자는 “부산경찰과 지속적인 협업을 통해 사행성 게임물을 포함한 불법 게임물 근절을 위해 모니터링을 강화하는 등 예방과 단속활동을 펼쳐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시소 게임 전문기자 sis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