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륙가는 한국 게임 VIP, `판매에서 구매로` 차이나조이 방문

중국 게임주간이 시작됐다. 국내 게임업계는 주말까지 `차이나조이` 중국 비즈니스에 올인한다. 최고경영자를 비롯한 국내 게임업계 주요 인사들이 직접 중국을 방문해 파트너사를 챙긴다. 주로 중국게임을 살펴보거나 파트너를 찾는 것이 목표다.

남궁훈 카카오 게임사업총괄 부사장은 차이나조이 기간 중국에 머문다. 선전과 상하이에 있는 카카오 중국 게임 사업조직을 점검한다. 카카오는 차이나조이에 B2B 부스를 운영한다. 카카오는 올 상반기 중국 게임사 룽투게임즈 한국지사(룽투코리아)에 100억원을 투자해 중국 모바일 MMORPG 공급 라인을 확보했다.

샨다와 `미르의 전설` 지식재산권(IP)을 놓고 공방 중인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는 차이나조이를 통해 자사 입장을 적극 피력한다. 장현국 대표가 직접 나서 B2B 부스에서 미르의 전설 IP를 원하는 중국 게임사와 미팅할 계획이다.

장 대표는 중국 현지매체, 국내 매체와 기자간담회를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미르의 전설 IP 소유주가 위메이드임을 알리는 동시에 중국 내 새로운 파트너를 찾기 위한 작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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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궁훈 카카오 게임사업총괄 부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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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현국 위메이드 대표

방준혁 넷마블게임즈 의장은 2년 연속 차이나조이를 찾는다. 넷마블게임즈는 방준혁 의장을 비롯한 경영진이 직접 차이나조이를 참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는 상장 작업을 준비 중인 만큼 중국에서 구체적인 사업 물꼬를 틀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네시삼십삼분(433)은 박영호, 장원상 공동 대표 모두 차이나조이를 방문한다. 중국 내 파트너를 물색하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433 자회사 다중채널네트워크(MCN) 전문기업 오스카엔터테인먼트는 프로젝트 그룹 `판다걸스`를 차이나조이에서 공개한다. 판다걸스는 한국 인기 레이싱 모델 90명이 후보로 참여해 중국 시청자가 직접 우승자를 뽑은 프로젝트 그룹이다.

오스카엔터테인먼트와 중국 인터넷 방송 플랫폼 판다TV가 공동 제작한 한중 합작 프로젝트다. 중국 인지도가 높아 엔터테인먼트 사업 교두보가 될 전망이다.

게임사 관계자는 “과거 차이나조이 방문 이유가 국산 게임 판로 개척이었다면 최근에는 쓸 만한 중국 게임을 구하거나, 게임을 만들어 줄 파트너를 찾는 것이 달라진 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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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준혁 넷마블게임즈 의장

경영진이 직접 참관하지는 않지만 차이나조이를 적극 활용하는 업체도 많다.

엔씨소프트는 스네일게임즈를 통해 `리니지2` 모바일게임을 중국에 선보인다. 텐센트를 통해 중국에 서비스하는 온라인게임 `MXM` 이벤트매치도 차이나조이 현장에서 진행한다. 두 게임 모두 아직 출시 전으로 사전 프로모션 성격이 짙다.

게임빌과 컴투스는 B2B 부스에서 중국 사업 강화를 꾀한다. 두 회사는 각각 `별이되어라` `서너머즈워` 등으로 글로벌 시장 안착에 성공했지만 중국에서 성과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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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조이 2011, 전시장을 꽉 채운 관람객

김시소 게임 전문기자 sis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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