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사진으로도 설문조사, 분석을 할 수 있는 리서치 방법이 도입된다. 숫자로 분석하던 기존의 리서치 시스템과 달리 이미지 분석이 가능하다.
아이디인큐(대표 황희영)은 자사 모바일 설문조사 플랫폼 `오픈서베이`에 사진으로 응답하는 설문 방식을 도입했다고 27일 밝혔다.
사진 응답 설문은 조사 참여자가 스마트폰으로 상품 구매 경험이나 구매 영수증을 찍어 올리면 이를 분석하는 리서치 방법이다. 실제 경험이나 구매와 방문 여부를 사진으로 인증하면 된다. 설문 응답 신뢰도를 높이고, 기억하기 어려운 제품명이나 시리얼 넘버 등도 확인할 수 있다. 참여자 주관을 최소화할 수 있어 정확한 분석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사진을 이용한 설문 방법에 대한 예를 들어 보자. 소비자 식문화 행태를 조사하는 기업이 리서치를 의뢰했다고 할 때 기존에는 설문조사 참여자가 밥, 국, 반찬 등 식사 메뉴를 기록한다. 이 방식을 이용하면 응답자가 밥상을 사진으로 찍어서 올리면 끝난다.
아이디인큐는 스마트폰을 통해 실시간 수집한 소비자 데이터를 자동으로 분석하는 모바일 리서치 전문 기업이다. 2011년에 설립됐다. 830여 고객사와 연간 1500건(2015년 기준)의 프로젝트를 수행한다.
아이디인큐는 지난해부터 관련 분야 전문가를 영입하며 소비자분석 전문 기업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지난 1월 취임한 황희영 대표가 혁신을 주도한다. 황 대표는 포항공대를 졸업하고 모니터그룹과 한국 피자헛, 맥킨지 등에서 근무한 마케팅·리서치 전문가다. 회사는 소비자 트렌드를 종합 분석할 수 있는 툴을 제공할 계획이다.
황 대표는 “모바일 데이터 활용이 문제”라면서 “이 기술을 기업 경영진이 의사결정하는데 도움을 주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아이디인큐 개요
김명희 기업/정책 전문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