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 보안 전초기지 `융합보안지원센터` 판교에 문 열어

국내 사이버보안산업 집적밸리 육성을 위한 `융합보안지원센터`가 판교에 문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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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와 차세융합기술연구원은 26일 판교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융합보안지원센터 개소식을 가졌다. 행사에는 이재율 경기도 행정1부지사(아래 왼쪽부터 세번째)와 박태현 융합기술원장 (네번째)등이 참석했다.

경기도와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은 26일 판교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융합보안지원센터 개소식을 가졌다.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 4층에 위치한 센터는 경기도가 지원하고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이 운영하는 기관이다. 센터는 국내에서 최초 시도되는 사이버보안 집적밸리 조성 구심점 역할을 맡는다. 보안 분야 창업기업 입주 공간, 침해대응 실습장, 협업 카페, 공동연구실 3개소 등을 갖췄다. 입주기업에는 사무공간과 공용시설을 무상으로 제공한다. 또 보안 분야 창업기업 신기술 실증과 신제품 개발, 해외시장 진출을 돕는다.

센터에는 핀테크 보안 솔루션, 신용카드 암호화, 화이트해커 양성 훈련시스템, 정보보안 교육 콘텐츠, 사이버범죄 추적, 사물인터넷 보안제품을 개발하는 9개 기업이 공모를 거쳐 입주했다.

보안산업 분야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한 융합보안관 양성 프로그램, 도내 정보보안 실무자와 책임자를 위한 공무원 및 공공기관 교육, 기업 실무자 교육 등 보안 전문 인력 양성 사업도 추진한다. 경기도는 융합보안지원센터를 중심으로 판교 지역에 보안산업 스타트업과 보안기업 R&D연구소를 적극 유치해 사이버보안 집적밸리를 조성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지난달 28일 `경기도 사이버보안 집적밸리 조성 및 운영 지원 조례`를 마련했다.

이재율 경기도 행정1부지사는 “세계 보안 산업 시장은 190조원 규모로 자율주행자동차, 인공지능 등 4차 산업 성장과 함께 시장 규모가 더욱 확대될 것”이라며 “융합보안지원센터를 중심으로 경기도 보안 집적밸리를 조성해 보안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인터뷰/이기오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 융합보안지원센터장

“유망한 보안 스타트업을 발굴해 중동 등 신규시장 진출을 적극 지원할 것입니다.”

이기오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 융합보안지원센터장은 유망 보안 스타트업을 발굴해 세계와 연결시키는 보안 비즈니스 플랫폼 구축 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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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오 융합보안지원센터장.

보안스타트업 발굴이 센터의 핵심 사업이다. 센터에는 이미 8개 보안 분야 스타트업과 민간 보안연구소가 입주를 마쳤다. 센터는 국내외 ICT 및 보안관련 협회와 연계해 보안 스타트업이 세계적 기업으로 성장하도록 도울 예정이다.

세계 각국에서 우리 인터넷시장을 위협하는 해커에 대항하는 일도 맡았다. 이를 위해 화이트 해커 양성도 진행한다. 국내 유명 해커출신 기업인, 정보기관과 협력해 공인된 화이트 해커와 융합형 보안인재도 양성한다. 사이버보안 실전훈련과 영어 소통능력 향상을 위한 교육이 개소식과 함께 시작된다. 경기도 내 8개 대학 30여명 재학생이 참여한다. 센터는 과정을 마친 졸업생을 상대로 업계전문가 멘토링을 거쳐 취업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기오 센터장은 “보안 스타트업이 센터를 해외시장 진출 교두보로 삼도록 돕는 한편 화이트해커를 양성해 국내외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경민 성장기업부(판교)기자 kmle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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