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산국립공원은 멸종위기 야생생물 22종을 포함, 2637종의 다양한 생물이 살고 있는 곳으로 자연생태계가 우수하다. 개병풍·복주머니란·기생꽃·대성쓴풀 등 다수 희귀식물을 포함해 1164종의 식물종이 서식하고 있다.
특히 태백산국립공원 금대봉과 함백산(만항재) 일대는 국내 최대 규모 야생화군락지다. 해발 1000m가 넘는 고산지대에서 자생하는 다양한 야생화를 한자리에서 볼 수 있다.
국립공원관리공단 관계자는 “현재 얼레지·큰앵초·꿩의바람꽃·한계령풀 등 봄철 야생화가 지고 여름철 야생화인 말나리·동자꽃·둥근이질풀·큰까치수염·일월비비추·노루오줌 등이 본격적으로 개화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7, 8월 태백산 국립공원에서 관찰할 수 있는 야생화는 솔나물·여로·마타리·구릿대·짚신나물·나비나물·터리풀·투구꽃·타래난초·태백기린초·큰뱀무·송이풀·오이풀·용머리·잔대·박새·산수국·산솜방망이·각시원추리·물레나물·산꿩의다리·좀꿩의다리·진범·어수리 등이다.
금대봉 일대는 생태경관보전지역으로 지정돼 있어 탐방 나흘 전에 태백관광 홈페이지에서 사전 예약해야 탐방할 수 있다.
탐방가능 시기는 매년 5월 16일부터 10월 31일까지며, 1일 최대 인원 300명을 초과할 수 없다.
김진광 태백산국립공원 관리준비단장은 “태백산 일대는 시원한 고원지대에서 요즘처럼 무더운 여름에 다양한 야생화를 관찰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라며 “야생화 관찰과 함께 한강 발원지인 검룡소 탐방, 역사 속 시간여행인 석탄박물관 관람 등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풍부해 태백산국립공원을 올여름 가족과 함께하기 좋은 생태관광 여행지로 추천한다”고 말했다.
태백=주문정 산업경제(세종) 전문기자 mjjo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