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알뜰폰 활성화, 사업자 의지 수반돼야

미래창조과학부가 알뜰폰 활성화를 위해 다시 정책적 지원 방안을 내놓았다.

Photo Image

망 이용대가는 물론 이동통신사와 수익 배분 비율을 알뜰폰 사업자에게 유리하도록 조정하는 게 핵심이다.

미래부 알뜰폰 지원 방안은 당초 시장 기대치를 넘는 수준이다. 전파사용료 감면 등 지난 2013년 이후 지속된 알뜰폰 활성화에 대한 정부의 일관된 의지를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다.

알뜰폰 활성화로 인한 긍정적 효과는 가계 통신비 절감은 물론 이동통신 시장 경쟁 촉진 등 더 이상 열거할 필요없이 누구나 아는 사실이다.

미래부 결정은 시기적으로도 적절한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 사실 지난 4월과 5월 알뜰폰 가입자 증가세가 저조해, 성장 정체에 돌입한 게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됐다.

4월과 5월 알뜰폰 불량 선불 가입회선 정리 등 불가피한 이유가 있었지만, 월 기준으로 2013년 이후 증가세가 가장 낮았다.

위기감을 느낀 알뜰폰 사업자에게 미래부 지원 방안은 `가물에 단비` 마냥 반가울 수 밖에 없다.

분명한 건 정부 지원이 가입자 이탈 등 알뜰폰 성장 정체를 해결할 수 있는 건 아니라는 걸 알뜰폰 스스로 깨달아야 한다.

흥행 열풍에도 불구하고 부실한 사후 고객 관리와 이로 인한 이용자 불만은 알뜰폰의 발목을 잡곤 했다. LTE 요금제 발굴에도 소극적이었다는 건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정부가 파격적 지원 방안을 내놓은 만큼, 알뜰폰 사업자가 화답할 차례다. 알뜰폰 사업자 의지가 수반되지 않으면 정부 지원 효과는 반감될 수 밖에 없다.

이제는 알뜰폰 사업자가 요금이든, 서비스든 이전과 다른 무언가를 내놓아야 할 시점이다.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