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은 이달 22일 부터 8월 11일까지 전국 6개 대학에서 중학생 1800명을 대상으로 `2016 드림클래스 여름캠프`를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2016 드림클래스 여름캠프는 교육부와 함께 전국 읍·면·도서지역 875개 중학교에서 교육여건이 부족한 중학생 1250명을 선발했으며 군부사관·소방관·국가유공자 자녀 550명도 참여한다.
캠프에 참가한 중학생들은 대학 캠퍼스에서 대학생 강사들과 합숙하며 총 150시간 영어와 수학을 집중적으로 학습한다. 중학생 10명당 대학생 강사 3명이 소규모로 한 반을 이뤄 참여형 방식으로 수업을 진행한다.
2살 때 섬으로 이사와 오랫동안 섬을 나가본 적 없다는 김하은 학생(가명)은 “섬에 학원이 없어 혼자 공부하는데 드림클래스에서 공부하는 방법을 배우고 싶다”고 말했다.
참가학생들은 대학전공박람회, 진로특강, 음악회 등 진로탐색과 문화체험 기회도 가질 예정이다.
올해는 드림클래스 첫해 중학생으로 참가했던 학생들이 드림클래스 강사로 직접 참여해 의미를 더하게 됐다. 박미희(서강대 1학년)씨는 “4년 전 드림클래스에 참가해 제 롤모델이었던 선생님을 만나 대학에 진학할 수 있었다”며 “후배들도 꿈을 이룰 수 있도록 돕고 싶다”고 말했다.
6개 대학에서 열린 드림클래스 여름캠프 환영식에는 이준식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과 삼성 사장단이 참석해 중학생과 대학생 강사를 격려했다. 충남대 캠프 환영식에 참가한 이준식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3주간 대학생 선생님들과 생활하면서 배우고 싶었던 공부를 마음껏 하고 많은 것을 보고 느끼기 바란다”고 말했다.
삼성사장단은 “중학생들이 드림클래스에서 미래 희망을 키우고 열심히 배워 훌륭한 인재로 성장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삼성은 2012년 3월부터 드림클래스를 시작해 지난 5년간 중학생 5만 3493명, 대학생 1만 4701명을 지원했다.
정영일기자 jung0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