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형환 산업부 장관, "8월 이후 수출 반전, 사드 영향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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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상공회의소가 21일 제주 롯데호텔에서 개최한 `제41회 대한상의 제주포럼`에서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강연을 하고 있다.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8월 이후 수출이 플러스로 돌아서 하반기 전체로 볼 때도 우리나라 수출이 상승 반전할 것으로 전망했다.

21일 제주 롯데호텔서 열린 제41회 대한상의 제주포럼을 찾은 주형환 장관은 `수출활력 회복을 위한 새로운 산업정책방향` 주제 특강에서 이같이 밝혔다.

주 장관은 “수출이 작년 전체로는 마이너스 8% 빠졌고 올 1월에는 마이너스 20%까지 떨어졌다 다시 마이너스 2.7%까지 올라왔다”며 수출부진 요인은 세계 경기침체, 유가하락 등 여러 가지가 있지만 주력상품 경쟁력 저하가 본질이라고 지적했다.

주 장관은 수출 구조를 근본적으로 바꾸는 것을 목표로 품목과 시장, 주체, 지원체계를 전면적으로 바꿔나가고 있다고 전했다.

예를 들면 반도체는 메모리반도체에서 시스템반도체 중심으로, 디스플레이는 OLED와 디지털 사이니지 중심으로 바꾸고 중간재·자본재 수출을 소비재·서비스 중심으로 혁신한다는 전략이다.

주 장관은 최근 논란이 되는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관련 중국의 경제 보복 가능성 등은 낮을 것으로 예측했다.

주 장관은 “사드는 국민 안전을 위한 결정이기 때문에 북한 이외의 국가 안보 이익을 침해하지 않는다”며 “수출이나 관광객 등 중국으로부터 자금 유입, 외국인 투자 등에 특이 동향도 전혀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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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도 세계무역기구(WTO) 회원국이고 한중FTA가 발효된 상황이기 때문에 무역 마찰 가능성은 크지 않을 것이란 게 주 장관의 생각이다. 또 필요하다면 양자·다자 간 채널을 통해 대화로 풀 수 있다고 덧붙였다.

주 장관은 정부가 수출기업 지원 위주로 정책을 펼치고 있으며, 특히 중소·중견기업 수출경쟁력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신산업 위주로 규제를 집중적으로 풀고, 이종산업 간 융합이 가능하도록 플랫폼을 만들겠다고 전했다.


김명희 기업/정책 전문기자 noprint@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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