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가 주변에 많이 알려져 있는 기업에 취업했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는데, 눈으로 보고 담당자 설명을 들으니 생각이 많이 바뀐 것 같다. 집에서 가깝고 여건 좋은 지역 기업에 취업하는 것도 괜찮겠다.”-학부모 이선화씨.
“탄탄하고 우수한 지역기업을 알게 됐다. 직접 와서 보고 들어보니 다른 것 같다. 앞으로도 지역 기업에 대해 알 수 있는 기회가 많아 졌으면 좋겠다.”-호서대 강문정 학생.
한국산업기술진흥원(원장 정재훈)이 진행하고 있는 `희망이음 기획탐방 프로젝트` 참가자가 반응이다.
20일 정재훈 산업기술진흥원장을 비롯한 충남지역 대학생·학부모 10쌍이 K-뷰티 열풍의 주춧돌을 놓고 있는 한국콜마를 방문했다.
이번 탐방은 구직자의 진로 선택에 영향을 미치는 학부모에 지역기업 현황과 연봉수준, 복지혜택 등 근무환경을 직접 소개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역기업에 대한 부정적인 편견을 해소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자는 차원이다.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이 지난해 진행한 설문을 보면, 지역 내 중소기업 취업을 고려하지 않은 이유로 `수도권 소재 기업이 더 희망적이기 때문`이라는 응답이 27.6%, 정보부족 12%, 사회적 편견이 10.5%로 나타났다.
희망이음프로젝트는 2012년부터 매년 산업통상자원부와 전국 15개 시·도가 공동으로 추진해왔다. 지금까지 3만9702명이 1736개 업체를 탐방했다.
정재훈 한국산업기술진흥원장은 “지역 기업에 대해 가졌던 참가자 선입견이 많이 변한 것 같다”며 “보다 많은 청년들이 지역 기업에 대한 인식이 바뀌어 기업 경쟁력도 올라가고, 구직자 일자리 문제도 개선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전=박희범 과학기술 전문기자 hb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