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창조과학부가 연내 유료방송 발전 계획을 마련한다. 이를 위해 유료방송 발전추진위원회를 구성한다.
최재유 미래창조과학부 제2차관은 20일 “유료방송 발전 추진 위원회를 구성하고, 어떤 정책을 담을지 고민, 이른 시일 내에 계획을 내놓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SK텔레콤의 CJ헬로비전 인수합병(M&A)을 계기로, M&A를 유일한 출구 전략으로 판단한 케이블TV 사업자는 공정위 불허 결정으로, 구조재편이 차단됐다며 미래부에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있다.
최 차관은 이날 “유료방송 시장 전체 발전을 위한 산업 발전 계획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래부가 유료방송은 전반적으로 균형적으로 발전해야 한다는 확고한 입장을 가진 만큼, 케이블TV는 물론 IPTV·위성방송 등 플랫폼을 비롯해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를 망라한 발전 계획이 도출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최양희 미래부 장관도 지난 11일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 전체회의에서 “유료방송 기술 규제를 완화한 데 이어, 조만간 포괄적 정책을 수립해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최 장관과 최 차관의 잇따라 유료방송 정책 수립 의지를 구체화한 만큼, 미래부 행보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김원배 통신방송 전문기자 adolf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