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장비 공동활용 특집]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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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원장 김경식, 이하 KCL)은 중소기업청에서 시행하는 연구장비 공동 활용 지원 사업 주관 기관에 4년 연속 선정됐다.

지원 사업은 정부 주도로 연구기관, 대학, 공공기관 등이 보유한 첨단 연구 장비를 중소기업이 사용할 수 있게 하는 것이 골자다.

연구개발(R&D) 인프라가 대기업만큼 충분하지 못한 중소기업이 보다 쉽게 기술 개발을 수행, 경쟁력을 강화하도록 마련된 상생 프로그램이다.

KCL에서는 대형 챔버, 콘칼로미터, 결로 성능 시험기 등 연구 장비 238대(2016년 기준)를 등록해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대형 챔버는 일정 시험환경(온·습도, 환기율)을 조성해 사무기기, 전자제품의 작동 상태에서 방출되는 VOCs, 폼알데하이드, 오존, 미세먼지 방출량을 측정하는 기기다. 콘칼로미터는 건축, 차량, 선박 등에 사용되는 제품의 화재안전성(열 방출률, 착화시간, 산소소모량, 연기발생량)을 시험, 평가하는데 쓴다. 결로 성능 시험기는 고온실에서의 열량이 시험체를 통과, 저온실로 이동할 때 열량과 온도로서 시험체 단열 성능을 평가한다. 이 밖에 복합진동시험기, 장기내압시험기, 내후성시험기 등도 KCL이 보유한 고급 장비다.

지난해 A 기업은 목 구조물 데크의 복합진동 및 충격시험에 KCL 복합진동시험기를 활용했다. 이 장비는 5억원에 가까운 고가의 장비였지만 A사는 KCL 장비로 제품의 안전성과 유지관리 효율을 향상시키는 기술력을 확보할 수 있었다. 또 시험비 800만원 중 60%를 정부지원 받아, 비용절감 효과도 거뒀다. 서비스 이용 희망기업의 경우 고가의 장비와 시설설비를 보유할 필요가 없고, 시험비용의 60~70% 수준을 정부에서 지원받아 실질적인 중소기업의 경쟁력 강화에 도움이 됐다는 평가다.

KCL은 산연협력센터를 6월 신설했다. 산연 협력 R&D, 인증 지원, 연공 지원 사업, 기술 컨설팅 등의 중소기업 종합 솔루션 지원 서비스를 전담하는 조직으로, 기업 기술 역량 강화를 한 단계 더 끌어올리기 위해서다.

KCL 장비를 이용하는 방법은 간편하다. 서비스를 희망하는 중소기업은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에 참여기업 신청서를 제출한 후, 승인을 받아 바우처를 구매하고 연구장비지원 기관(KCL)에 등록된 장비를 이용하면 된다. 신청 절차는 모두 중소기업청 기술개발사업 종합관리시스템(www.smtech.go.kr) 사이트를 통해 이뤄져 편리하다.

김경식 KCL 원장은 “급변하는 산업 환경에서 국가 경쟁력 강화를 위해 연구 설비 인프라를 보유에서 공유로, 소유에서 활용으로 전환한 정책 패러다임의 최적화된 솔루션이 연구 장비 공동 활용 지원 사업”이라며 “KCL이 보유한 최첨단 연구 장비와 전문 인력을 효율적으로 제공해 중소기업 부담을 줄이고 기술 역량 강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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