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거제와 창원 지역에 조선업종 실직자를 원스톱으로 특별 지원하는 `조선업 근로자 일자리 희망센터`가 8월 1일 문을 연다.
거제와 창원은 국내 대표적인 조선업 밀집 지역이다.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경남도의 6월 실업률은 전년 동월대비 크게 높아졌고, 고용률은 하락했다. 조선업 종사자의 실직이 수치로 드러나고 있는 셈이다.
경남도는 경남도와 고용노동부, 중소기업청, 기초지자체 등 기관별 조선업 근로자 지원시책을 한 곳에서 통합 안내해 효율성을 높이고자 고용노동부와 이번 센터를 마련했다.
* 올 해 하반기까지 경남 지역 조선분야 2만4000명 이상 실직 예상
* 통계청 자료
일자리희망센터는 일자리팀, 복지팀, 지원팀 3개팀으로 구성됐다. 실업급여 지급과 취업 알선, 직업 훈련을 실시하고, 심리안정 프로그램과 생활비 설계, 복지상담 등도 지원한다.
창원센터는 조선업종 실직 가정의 아이를 위한 놀이방·유치원을 운영하고, 거제센터는 `아빠 힘내세요!`(주먹밥 나누기), 희망이벤트, 힐링카페·힐링콘서트를 개최한다.
정부 특별고용지원업종 지정 기간과 연동해 내년 7월까지 1년간 한시적으로 운영하며, 필요시 1년 연장한다.
경남도는 센터 설치와 함께 지역 전문가, 조선업 관계자 10~15명으로 (가칭)조선업 고용지원위원회를 구성해 지역 고용상황을 실시간 모니터링 할 계획이다. 또 센터 운영과 고용지원 관련 주요 내용을 협의·결정한다.
창원=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