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문정 포스텍(POSTECH) 화학과 교수가 아시아 지역 과학자로서는 처음으로 국제기구인 국제순정응용 화학연합(IUPAC)에서 수여하는 `한화토털-IUPAC 젊은 과학자상(Hanwha-Total IUPAC Young Scientist Award 2016)`을 수상했다.
박 교수는 고분자화학분야 신진과학자로 서울대에서 박사를 받은 후 미국 로렌스버클리연구소에서 연구활동을 한뒤 지난 2009년부터 포스텍에 부임했다.
탄화수소계 전해질막 합성·분석, 나노구조-물성 상관관계 연구, 리튬-황 전지 연구 등에서 탁월한 성과를 낸 공로로 이 상을 수상하게 됐다.
한화토털-IUPAC 젊은 과학자상(구 삼성토털-IUPAC 젊은 과학자상)은 2004년 제정돼 2년마다 연구업적이 뛰어난 40세 미만의 과학자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IUPAC는 1919년에 설립된 비정부, 비영리 국제기구로서 현재 전 세계 50개 회원국과 31개 단체, 58개 기업이 참여하고 있는 세계 최대 규모의 학술단체다.
화학과 응용화학 분야에서 영향력을 가지고 있는 이 기구는 원소의 원자량, 화합물의 명명법, 표준실험법과 같은 화학에 관한 중요 문제를 토의, 제정하는 등 화학분야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포항=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