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RI-한컴인터프리, 18일부터 통역앱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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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RI 직원이 통역앱 한컴 말랑말랑 지니톡 서비스를 시연해 보고 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과 한컴인터프리가 18일부터 통역앱 `한컴 말랑말랑 지니톡` 서비스에 들어간다.

한컴인터프리는 ETRI가 기술 출자한 연구소 기업이자 한글과컴퓨터 자회사다. ETRI가 개발한 통역시스템 지니톡의 음성인식 및 자동통역 원천기술을 이전 받아 상용화를 추진 중이다.

한컴인터프리는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에서 8개 언어 자동통번역서비스를 실시할 계획이다. ETRI는 지니톡을 통해 영어, 일어, 중국어 통번역 서비스를 선보인바 있다. 지난해엔 스페인어과 불어 통역 서비스에 들어갔다. 내년 말까지 독일어, 러시아어, 아랍어 등 3개 언어 추가 서비스를 시작한다.

한컴인터프리는 지난 15~16일 이틀간 제주에서 신제품 설명회를 열었다. 제품 서비스는 18일부터 시작한다.

스마트폰 이용자 누구나 안드로이드 마켓 또는 애플 앱스토어에서 `지니톡` 또는 `GenieTalk`을 검색하면 `한컴 말랑말랑 지니톡`을 다운받아 무료 사용할 수 있다.

지니톡은 ETRI가 25년 간 진행해온 언어지능 연구를 기반으로 2012년 내놓은 통역 앱이다. 앱개발은 미래창조과학부 지원으로 2008년 착수했다. 다운로드 220만건을 기록했다. 구글 등 해외 자동 통·번역 기술과 비교했을 때, 관광 및 여행분야서 통역률이 85%로, 10% 이상 앞선다.

한동원 ETRI SW콘텐츠연구소장은 “올해 말부터 올림픽 이벤트 테스트 등 평창올림픽용 자동통역서비스 시범운영에 들어갈 계획”이라며 “불편사항은 지속 보완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소우 한컴인터프리 대표는 “디스플레이 방식 변경으로 `한컴 말랑말랑 지니톡`서비스 속도가 빨라졌다”며 “향후 통신이 없는 환경에서도 사용가능한 단말형 버전도 일반에 곧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박희범 과학기술 전문기자 hb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