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LG전자 TV가 예술과 만났다. 예술과 문화 품격을 높이는 최고의 TV로 인정받았다는 평가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뉴욕현대미술관(모마·MoMA)`에서 `세리프TV` 론칭 행사를 가졌고, LG전자는 헝가리국립오페라하우스를 비롯한 유럽 곳곳에서 `올레드 TV`로 문화 품격을 높였다.
삼성전자는 13일(현지시각) 뉴욕현대미술관에서 세리프TV 미국 시장 론칭 행사를 개최했다. 행사에는 세리프TV를 디자인한 세계적 가구 디자이너 에르완 부훌렉을 비롯해 유명 패션〃인테리어 매거진, 업계 주요 인사, 미국 현지 기자 등 약 130여명이 참석했다.
삼성전자는 “세리프TV가 기술과 디자인이 완벽하게 어우러지는 예술적 가치를 인정받아 미국 3대 미술관 중 하나인 모마에서 공식 론칭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뉴욕 맨해튼 중심가에 위치한 모마는 근현대 예술 거장 작품을 총망라한 미술관으로 뉴욕 최고 명소 가운데 하나다. 특히 `모마 스토어`는 전문 큐레이터가 아름다운 디자인 제품을 직접 선정해 판매하는 스토어로 잘 알려져 있으며, 세리프TV 론칭으로 모마 스토어 사상 처음으로 TV를 판매한다.
엠마뉴엘 플랫 모마 스토어 판매총괄은 “세계적 디자이너 로낭&에르완 부훌렉 형제 작품인 세리프TV는 모마가 선보이고자 하는 우수한 제품 표본으로 개념적인 디자인과 최첨단 기술력이 자연스럽게 조화를 이루는 제품”이라고 극찬했다.
데이브 다스 삼성전자 미국법인 홈엔터테인먼트 담당 임원은 “최근 소비자는 삼성 TV의 뛰어난 화질뿐만 아니라 생활공간 미적가치를 높여주는 디자인 요소에도 큰 기대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LG전자 올레드TV는 유럽 곳곳에서 문화 행사 품격을 높이는 디스플레이로 선택됐다.
LG전자는 헝가리 수도 부다페스트에 위치한 헝가리국립오페라하우스에 올레드TV를 설치하고 유명 뮤지컬 `빌리 엘리엇`을 소개했다.
헝가리국립오페라하우스는 격조 높은 문화공간을 연출하기 위해 LG 올레드TV를 선택했다. 이번 공연에서 올레드 TV가 관람객 호응을 얻으면서 오페라하우스 측은 향후 공연하는 작품도 LG 올레드TV로 소개하기로 결정했다.
앞서 LG전자는 지난 4월부터 헝가리국립미술관에서 열리는 `피카소전`에 올레드TV를 설치하고, 피카소 작품을 소개했다.
또 터키에서는 유네스코와 함께 세계 유산 소중함을 올레드TV로 알리고 있다. LG전자는 10일부터 20일까지 터키 수도 이스탄불에서 열리는 제40회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 이사회 총회에 65형 LG 시그니처 올레드TV, 55형 LG 울트라 올레드TV를 설치했다. 각국 대표 2000여명이 모인 자리에서 기후 변화로 파괴될 위험에 처한 자연유산과 문화유산을 소개한다.
영국에서는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자연사박물관과 손잡고 역사 속 색의 미학을 알리는 `색과 미각` 전시회를 후원한다. 총 12대의 올레드TV로 눈으로 보는 색의 아름다움을 전할 계획이다.
박형세 LG전자 HE해외영업그룹장 전무는 “차원이 다른 올레드TV로 인류가 만들어온 문화의 감동을 생생하게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권건호 전자산업 전문기자 wingh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