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용 단말 시스템 전문업체인 케이씨티(대표 이호성)는 한국마사회에 47억원 규모 마권 자율발행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13일 공시했다.
이 회사가 개발한 마권 자율발행기는 마치 지하철 티겟을 끊듯이 원하는 방식과 번호를 입력하는 것만으로 간편하게 마권을 구매할 수 있는 자동판매기다. 기존에는 구매 창구에서 판매직원에게 원하는 방식과 번호를 불러주면 직원들이 입력해서 뽑아주는 방식이었다.
고해상도 TFT LCD를 탑재한 터치스크린 방식으로 사용자가 직접 조작하기 편리하다. 열전사 방식 프린터를 내장해 소음 없이 정교한 인쇄가 가능한 것도 특징이다. 경마용은 물론이고 경륜경정용으로 활용할 수 있다.
케이씨티는 한국마사회에 이 제품 개발과 생산에서부터 설치까지 해주기로 했다. 이번에 공급하는 제품은 총 750대로 연말까지 과천 본점과 서울을 비롯한 전국 지점에 경마용 및 경륜경정용으로 직접 설치할 예정이다.
김순기기자 soonk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