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대학교 여의도성모병원(원장 승기배)은 병리과가 분자병리검사 분야 세계적 질 관리 프로그램 `UK NEQAS`에서 최고등급을 획득했다고 13일 밝혔다. 2013년, 2015년에 이어 세 번째 최고등급 획득이다.
UK NEQAS는 대표적인 국제 분자병리검사 질 관리 프로그램으로, 시행된 지 30년 가까이 됐다. 여의도성모병원은 2013년 위암 HER2 면역조직화학염색분야, 2015년 폐암 ALK 면역조직화학염색분야에 이어 올해 유방암 HER2 FISH분야에서 우수등급을 획득했다.
지난 2013년 처음 시행한 한국유전자검사평가원 분자유전 숙련도 평가에서 전 종목 최고등급을 획득했다.
여의도성모병원 병리과는 유방암, 폐암 표적치료를 위한 FISH검사, PCR 돌연변이 검사법 등 최신 암 진단 분자병리검사를 구축했다. 검사결과를 가톨릭중앙의료원 산하 병원에 제공했다. 현재 16종 FISH검사, 3종 PCR 돌연변이 검사를 30여개 국내 대학병원과 종합병원에서 위탁받아 시행한다. 검사결과는 국내 최고 수준인 평균 검사결과 보고기간(turn around time, TAT) 3일 이내, 검사실패율 0.5% 미만이다.
지난해에는 국내 병리과 최초로 전자동 FISH 스캔 및 이미지 분석 장비인 바이오뷰 워크스테이션을 도입, 국내 최대인 연 2500건 FISH 분석을 시행한다. 혈액 생검, 혈중종양세포, 차세대염기서열분석법(NGS), 기계학습을 이용한 인공지능 암진단과 같은 최신 검사법 연구도 진행 중이다.
정용철 의료/SW 전문기자 jungyc@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