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물인터넷 중소기업, 글로벌 진출 `잰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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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사물인터넷(IoT) 생태계 확산을 위해 중소기업과 대기업, 다국적 기업이 손을 잡았다. 센서나 모듈부터 소프트웨어(SW), 네트워크로 연결하는 IoT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서다. 기업 간 공유와 협업으로 글로벌 시장에도 진출한다.

한국사물인터넷협회(회장 이형희)는 IoT 관련 기업 제품과 솔루션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협업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 7월 기준으로 디바이스(기기) 제조 52사, 플랫폼 9개사, 네트워크 13개사, 서비스·솔루션 64개사, 대학·유관기관 13개사 등 총 151개사가 참여하고 있다.

참여기업은 자사가 가진 IoT 제품과 연결할 수 있는 다른 제품과 서비스를 발굴한다. 가령 IoT 칩을 생산하는 업체는 모듈 제조기업과 협업해 IoT 센서 등 부품을 개발한다. IoT 기기를 만든 회사는 네트워크 업체와 함께 신규 서비스를 개발하는 방식이다. IoT 환경을 제어·관리할 수 있는 SW 플랫폼 업체도 필요하다.

협회 관계자는 “IoT는 한 영역에 있는 기업만 잘해서는 산업을 확장하거나 성장하기 힘들다”며 “자사에 어떤 부분이 필요하고 부족한지 파악하고 보완할 수 있는 협업 공동체를 구성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회원사 중 하나인 달리웍스는 IoT 플랫폼에 다른 기업 IoT 디바이스를 적용해 해외 진출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달리웍스는 퀄컴 IoT 와이파이 솔루션과 자사 플랫폼 `씽플러스`를 연동하며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퀄컴도 협회 협업 환경에 참여하는 회사다. 의료·헬스케어 분야에서도 해외 업체와 협업해 신규 사업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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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 IoT기업 해외 진출을 위한 `엔드 투 엔드` 지원을 위한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해외 IoT 상용화 지원, 시험인증 등이 대표적이다. 협회는 국내에 있는 해외 컨설팅 업체와 시험 인증 기관 등과 연계해 글로벌 시장에서 통용되는 기술표준, 시험인증 획득을 지원한다. 시험인증 시설을 확보한 기업·기관과 기업을 연결해 쉽게 IoT 표준을 적용하도록 한다. 국제 표준화 인증을 가진 회사 제품은 다른 국가나 해외 기업 IoT 제품과 연동할 수 있어 새로운 시장을 공략할 수 있다. IoT 플랫폼과 기기, 정보보호, 응용 서비스 관련 표준도 연간 40건씩 개발하고 있다.

중소기업과 대기업, 글로벌 기업 간 공동 해외 진출 기반도 닦았다. 시스코·인텔·IBM·HP·화웨이 등과 SK텔레콤·KT·LG유플러스 대상으로 국내 중소기업 제품과 서비스 연계 진출도 지원한다. 국제적으로 활동하는 IoT 관련 단체와 연계해 중소기업과 사업 협력을 할 수 있는 부분을 매칭하는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협회는 “개별 기업이 추진하는 국내외 프로젝트에 협력사 필요한 경우가 많다”며 “우수 제품을 널리 알리고 솔루션을 고도화해 글로벌 IoT 시장을 주도하는 경쟁력을 확보하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 국내외 사물인터넷 시장 규모 전망 (단위 : 조원 / 자료 : 산업연구원)>

 국내외 사물인터넷 시장 규모 전망  (단위 : 조원 / 자료 : 산업연구원)

권동준기자 djkw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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