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롯데, 테슬라 한국 첫 매장 유치경쟁 승자는?

신세계와 롯데의 테슬라 한국 영업점 유치 경쟁에서 롯데 측에 유리한 정황이 포착됐다.

9일(한국시각) 테슬라모터스는 홈페이지에 공개한 9건 채용공고에서 한국 근무지를 `Seoul Lotte World Mall(서울 롯데월드 몰)`로 표기했다. 지난 6월 공고에서 근무지로 `Seoul(서울)`만을 표기했던 것과 달리 구체적인 장소를 밝혔다. 또 판매(Store Manager·Inside Sales Advisor·Order Operations Senior Specialist)`와 기술(Software QA Engineer) 분야만 모집했던 지난번 공고에서 충전분야 설치·서비스 엔지니어와 이벤트 마케팅 등 공고가 추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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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한국시각) 테슬라 한국 채용공고 화면.(자료 테슬라 홈페이지)

채용공고 9건 모두 근무지가 서울 롯데월드 몰로 표기된 만큼, 롯데월드 몰에서 판매·충전·서비스·마케팅 업무 등 한국시장 총괄 업무를 맡게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5월 테슬라모터스 아·태지역 총괄 대표 등 경영진 5명이 환경부와 산업부, 국토부를 각각 방문해 내년 초 `모델X` `모델S` 출시를 위한 인증 절차와 보조금 지원 자격 등을 협의했다. 이후 국내 유력 통신사를 포함해 충전기 업체, 충전 서비스 업체 등과 수차례 협의를 해왔다. 테슬라는 올해 크리스마스(12월 25일) 전에 서울에 한국사무실을 오픈하고, 테슬라 전기차 시승장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신세계는 지난달 미국 플로리다주 새러소타 유니버시티 타운 센터(UTC)에서 개최한 `스타필드 하남` 사전 설명회에서 테슬라의 한국 첫 매장 유치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박태준 전기차/배터리 전문기자 gaius@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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