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수 더존비즈온 부사장, "2020년 새로운 ERP 선보일것…대기업 시장 공략도 강화"

“2020년경에는 클라우드와 빅데이터 등 최신 기술을 결합한 새로운 전사자원관리(ERP) 제품을 선보일 계획입니다. 국내 대기업과 해외 시장까지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겠습니다.”

7일 서울 선릉에 위치한 더존강남스마트워크센터에서 만난 이강수 더존비즈온 부사장은 이 같은 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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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수 더존비즈온 부사장>

이 부사장은 더존비즈온 ERP 사업을 총괄한다. 그는 국내 ERP 시장이 꾸준히 성장한다고 내다봤다. 실제로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국내ERP 시장은 2014년부터 앞으로 5년간 연평균 6.5%씩 성장, 2018년에 2789억원 규모를 형성한다.

이 부사장은 “ERP를 단순히 내부 회계용으로만 사용하지 않고 중요한 의사결정을 내릴 때에도 활용하는 분위기”라며 “시스템 경영을 위해 ERP를 도입, 활용하는 기업은 더 많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더존비즈온은 국내 ERP 시장 성장세에 맞춰 새로운 제품 개발에 공을 들인다. 산업별로 특성화된 ERP 개발이 목표다. 신제품을 발판으로 국내 대기업과 해외 시장까지 공략한다.

이 부사장은 “최신 정보기술(IT)을 반영해 고객이 편하고 저렴하게 사용하는 ERP를 개발 중”이라며 “지금도 상당부분 산업별로 맞춤형 기술을 제공하지만 더 세분화해 산업 분야별로 기업이 ERP를 적용, 활용하도록 편의성과 완성도를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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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존ERP 소개 이미지. 더존비즈온 제공>

최근 현대중공업이 신설 자회사에 더존ERP를 도입하기로 결정했다. 현대중공업뿐 아니라 대기업과 계열사로부터 ERP 제안 요청이 늘어난다. 외산 제품 대비 안정적인 서비스 지원과 성능, 가격 만족도가 높다.

클라우드 방식으로 ERP를 사용하는 고객도 증가 추세다. 올해 1분기 클라우드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48% 증가했다.

증권업계는 더존비즈온이 안정적인 ERP 매출을 발판으로 내년에 매출 20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한다.

이 부사장은 “예전에는 회사를 설립할 때 사무실을 구하고 ERP를 선정했지만 지금은 반대로 ERP를 먼저 선정하고 회사를 설립하는 경우가 많아졌다”며 “ERP가 이제 필수시스템으로 자리 잡았다”고 말했다.

<더존비즈온 연간 매출 추이 및 전망(출처: 유진투자증권)>

더존비즈온 연간 매출 추이 및 전망(출처: 유진투자증권)

김지선기자 riv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