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브렉시트(Brexit)` 결정 후 지역 중소기업의 수출 불안감도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중소기업청(청장 김진형)은 브렉시트 후 지역 중소·중견기업 수출 환경에 변수가 발생함에 따라 4일 부산중기청에서 수출 기업과 유관기관이 함께하는 `브렉시트 대응 수출 점검 회의`를 가졌다.
이날 회의는 네오실, 튜브락 등 8개 수출기업과 중소기업진흥공단, KOTRA, 한국무역보험공사, 한국무역협회 등 6개 기관이 참석했다.
유우용 네오실 대표는 이날 회의에서 “러시아 등 정세 불안 국가와 거래할 때 수출대금 미회수 위험을 줄일 수 있는 방안을 찾아 달라”고 건의했다.
이상도 튜브락 대표는 “해외 고객 요구로 해외 배송업체를 이용해 수출할 때는 수출면장 없이 운송장번호만으로 수출 실적이 잡히지 않는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이에 대해 무역보험공사는 10만달러 미만 수출기업을 대상으로 수출대금 미회수 위험을 보장하는 수출안전망보험에 무료 가입 지원 계획을 내놨다.
또 무역협회는 우체국 특송(EMS)의 경우 수출면장 없이도 수출실적을 인정하도록 시스템을 개편했다는 점을 알리고, 향후 해외배송업체를 통한 실적도 수출로 인정할 수 있게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부산중기청에 따르면 올 해 1~5월 부산지역 중소·중견기업 수출액은 52.6억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약 4.0% 감소했다. 반면 수출견인도가 상대적으로 높은 중견기업 수출액은 상대적으로 꾸준히 늘고 있는 추세다.
김진형 부산중기청장은 “최근 수출 감소폭을 줄고 있으며 하반기에는 다시 증가세로 전환할 가능도 있다”며 “중소·중견기업 수출 회복과 증가에 힘을 모을 때”라 말했다.
부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