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 보안, 윈도 탐색기처럼 간편해진다

#1 A기업에 다니는 최모 씨는 문서 작업할 때마다 짜증이 난다. 최근 회사 내부 시스템에 디지털권리관리(DRM)를 설치한 이후 암호화된 문서를 열람하거나 수정하기가 번거롭기 때문이다. 일반 파일이나 폴더를 사용할 때와 작업 환경이 달라서다.

#2 B기업 보안 담당자 김모 부장은 최근 걱정이 늘었다. PC 성능이 저하돼 직원들로부터 불만이 제기되고 있어서다. 보안을 이유로 설치한 DRM이 원인이라는 걸 알아냈지만 PC 성능을 업그레이드하기가 만만치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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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 내부 파일이나 폴더 보안이 윈도탐색기처럼 간편해졌다.

아란타(대표 윤상권)는 최근 PC 보안솔루션 `포인트락 엔터프라이즈` 개발을 끝내고 출시했다.

포인트락은 윈도탐색기를 이용한 파일 암호화 솔루션이다. 화면이나 구성, 사용법까지 윈도탐색기와 닮았다.

덕분에 사용법은 간단하다. 기존 PC를 쓸 때처럼 사용하면 된다. 윈도와 별도로 포인트락으로 로그인하면 된다. 윈도 내에 외부에서 보이지 않는 비밀 공간이 생기는 것이다.

암호화하려는 폴더나 파일을 선택하고 잠금 버튼을 클릭하면 윈도 내에서 즉시 사라진다. 허가받지 않은 사용자는 암호화한 폴더나 파일이 있는지도 모른다. 포인트락에서만 열람과 편집이 가능하다. `컴퓨터 파일 및 폴더 보안방법`과 `암호화 파일의 탐색방법` 기술을 적용했다. 두 기술 모두 특허 등록됐다. 국가정보원에서 검증받은 암호 모듈과 미국 국방성 표준을 적용했다.

자동으로 암호화하는 것도 가능하다.

특정 폴더나 파일 확장자를 지정하면 된다. 해당 폴더에 들어간 파일은 모두 잠긴다. 파일별로 일일이 보안 설정을 하지 않아도 된다.

관리자가 파일이나 폴더별 사용 권한을 제어할 수도 있다. 전체나 그룹, 개인별 설정이 가능하다. 관리자가 해당 정책을 변경하면 전체 PC에 일괄 적용된다. 포인트락은 문서 사용부터 사용자 조작, PC 저장 내역까지 서버로 보낸다. 만일의 사고에 대비하기 위해서다.

랜섬웨어 예방이나 USB 사용 차단 기능도 제공한다. 별도 솔루션이 필요 없다.

윤상권 아란타 대표는 “포인트락 엔터프라이즈는 새로운 개념의 탐색기 플랫폼으로 앞으로 메신저나 웹브라우저, 광고, 모바일 업무, 문서중앙화와 같은 기능을 추가할 수 있다”며 “새 애플리케이션 지원에 따른 비용도 거의 발생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유창선 성장기업부(구로/성수/인천) 기자 yuda@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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