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 일본법인인 SBJ(Shinhan Bank Japan)은행이 일본 현지에서 근무할 경력직원을 국내에서 채용했다고 2일 밝혔다.
채용된 직원들은 SBJ은행 소속으로 현지법인의 직원과 동일한 연봉과 복지혜택을 적용 받으며, 일본 현지에서 현지인 고객을 대상으로 리테일(개인금융) 및 기업금융 영업을 담당하게 된다.
경기 침체로 주요 기업들이 채용을 축소하고 있는 가운데 글로벌에서 재취업이나 전직을 희망하는 30대~40대 직장인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일본은 노동력 자연감소로 인한 취업률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노동 가능인구(16세~64세)가 매년 80만명씩 감소하고 있어 연간 30만개의 일자리가 여유가 있는 상황이다.
이번에 새롭게 도입한 채용제도는 국내 금융권에서 쌓은 풍부한 경험을 개인의- 경력단절 없이 해외 취업도전 기회를 제공할 뿐 아니라, 인재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해외법인에 새로운 인재를 채용할 수 있어 서로가 윈-윈 할 수 있는 새로운 인사모델로서 평가 받고 있다.
SBJ은행 관계자는 “지난 3월 신한은행에서 은퇴한 직원을 대상으로 현지채용을 진행해 큰 호응을 얻어, 이번에 새롭게 도입한 `현지 경력직원 국내채용`이라는 채용 모델을 도입했다”며 “이번 채용 모델을 통해 해외에서 다양한 일자리가 창출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채용을 진행하겠다” 말했다.
길재식 금융산업 전문기자 osolgi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