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호텔 솔루션을 탑재한 올레드TV를 선보이며 프리미엄 기업간 거래(B2B)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LG전자는 최근 미국 뉴올리언즈에서 열린 `2016 호텔 산업기술 박람회(HITEC)`에서 호텔 전용 솔루션을 갖춘 55형, 65형 올레드 호텔 TV를 공개했다고 3일 밝혔다. ▶본지 6월 27일자 3면 참조
LG전자는 올해 북미, 유럽, 아시아, 중동, 아프리카 등에서 LG 올레드 호텔 TV를 출시한다.
이 제품은 집이 아닌 휴양지에서도 올레드의 압도적인 화질을 즐길 수 있게 해준다. 얇고 세련된 디자인은 투숙객이 한 단계 높은 객실 품격을 느끼게 한다.
호텔 관리자를 위한 다양한 솔루션도 강점이다. 프로 센트릭(Pro Centric) 솔루션은 객실에 보내는 웰컴 메시지를 비롯해, 시설 안내, 관광 정보 등의 콘텐츠를 간편하게 편집하게 해준다. 프로 이디엄(Pro Idiom)은 유료 콘텐츠를 임의로 복사 혹은 배포할 수 없도록 한 보안 솔루션이다.
LG전자는 객실 외에 로비, 피트니스센터, 콘퍼런스룸 등에서 사용할 수 있는 올레드 사이니지로 올레드 호텔 TV와 시너지를 높일 계획이다.
LG전자는 세계 최초로 양면 올레드 사이니지(55EH5C)를 출시했다. 신제품은 두께 8.9㎜에 불과하지만 앞면과 뒷면 양쪽에서 동시에 55형 크기 서로 다른 화면을 구현한다. 이 제품은 천장이나 벽면에 고정시키거나 별도 거치대에 설치해 옮기는 것도 가능하다.
전용 리모컨에는 앞면과 뒷면 화면을 서로 바꾸는 스와핑 기능, 양면 모두 같은 화면을 보여주는 미러링 기능 등을 버튼 하나로 조작할 수 있는 핫키를 적용했다.
권순황 LG전자 ID사업부장 부사장은 “올레드의 압도적인 화질과 차별화된 솔루션을 바탕으로 B2B 분야에서도 프리미엄 시장 주도권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권건호 전자산업 전문기자 wingh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