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를 덧입혀 산업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부처 간 협업 시스템이 가동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30일 정관주 문체부 제1차관을 팀장으로 하고 산업 관련 부처 국장급 공무원이 참여하는 `산업의 문화화 협의체`를 출범했다. 참여하는 부처는 미래창조과학부·산업통상자원부·행정자치부·보건복지부·국토교통부·해양수산부·방송통신위원회·중소기업청·문화재청 등이다.
이날 협의체 출범과 함께 열린 1차 회의에서 `산업의 문화화`를 `기업경영과 상품·서비스 생산, 유통·마케팅 등의 기업 활동 전반에 문화적 요소를 결합해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조성하는 전략으로 정의하고 부처 간 협업을 강화하기로 했다.
협의체는 또 기존 과제 외에 우수문화상품지정제와 산업정책 추진 시 문화영향평가 도입 등을 신규 과제로 검토하고 건축산업과 도시재생, 보건산업, 생활 산업, 과학기술 등에 문화적 요소를 융합할 수 있는 방안을 구체화하기로 했다.
정관주 차관은 “문화는 그 자체가 신성장동력이자 기존 산업의 부가가치를 높이는 촉매제로 새롭게 인식되고 있다”며 “산업의 문화화는 더 이상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산업이 생존하기 위한 필수 전략이며 협의체는 산업의 문화화 전략을 효과적으로 추진하는 부처 간 소통·협업의 창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협의체는 지난 1월 연두 대통령 업무보고 주요 과제인 `산업의 문화화` 성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열린 `성장동력 부처 합동 점검 특별전담팀(TF)` 2차 회의에서 구성·운영이 결정됐다.
주문정 산업경제(세종) 전문기자 mjjo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