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TV시장, 55인치대가 주력으로...대형 프리미엄 가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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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리포트로부터 역대 최고 평점을 받은 LG전자 55형 울트라 올레드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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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대형화가 가속화되면서 올해 글로벌 TV 시장 대세가 처음으로 55~59인치 제품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 또 50인치 이상 대형 TV가 전체 TV 시장 절반을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초고화질(UHD) 콘텐츠 증가와 화질 기술 발전으로 대화면 TV 수요는 계속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30일 시장조사업체 IHS에 따르면 올해 글로벌 TV 시장에서 55~59인치 제품이 매출 기준으로 최대 시장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IHS는 55~59인치 TV가 24.9% 점유율을 기록하며 22.0%를 기록한 40~44인치를 제칠 것으로 예상했다. 이어 45~49인치 13.3%, 30~34인치 12.4%, 65~69인치 11.2% 순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TV 시장 대세는 30인치에서 40인치로, 올해부터는 50인치대로 옮겨가는 양상이다. 특히 55~59인치가 최대 시장이 되는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지난해까지는 40~44인치가 시장의 대표 모델였다. 지난해 TV 시장 점유율을 보면 40~44인치가 22.7%로 1위였고 55~59인치가 20.6%로 뒤를 이었다. 2014년에는 40~44인치가 22.3%로 1위였고 55~59인치가 17.0%, 30~34인치 16.2% 순이었다.

주목할 부분은 60인치 이상 TV 비중 역시 증가한다는 점이다. 지난 2014년 5.7%에 그쳤던 65~69인치 제품은 2년 만에 두 배 이상 급성장할 전망이다. 올해 65~69인치 제품은 처음으로 두 자리 수인 11.2% 점유율을 기록하고 2020년 15.9%까지 계속 성장할 것으로 점쳐진다.

디스플레이 가격이 하락하면서 대형 TV 가격이 낮아지는 추세도 시장 확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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퀀텀닷 기술을 적용한 삼성전자 `SUHD TV`

세계 TV 시장을 선도하는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주력하는 분야도 50인치 이상 대형 TV 시장이다. 양사가 프리미엄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내놓은 주력 제품군인 삼성전자 `SUHD TV`와 LG전자 `올레드 TV` 핵심 모델이 55인치와 65인치다. LG전자가 초프리미엄 시장을 겨냥해 내놓은 `LG 시그니처 올레드 TV`도 65인치와 77인치 대형 제품이다.

TV업계 한 관계자는 “55~59인치 크기의 대형 TV가 대세가 되는 것은 4K UHD, OLED, 퀀텀닷 등 고해상도, 고화질 TV 시장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라며 “화질이 좋아질수록 더 큰 화면에서 즐기려는 수요가 늘기 때문에 앞으로도 TV 대형화는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세계 TV시장 크기별 점유율 전망(매출기준, 단위:% / 자료:IHS)>

세계 TV시장 크기별 점유율 전망(매출기준, 단위:% / 자료:IHS)

권건호 전자산업 전문기자 wingh1@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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