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창작·창작미디어 프로그램은 아이디어 개발과정에서 콘텐츠 전문 창작 교육을 통해 문화콘텐츠 창작자와 창업자를 발굴한다. 기본 창작프로그램은 분야별로 관심 있는 사람이 참여한다.
이 프로그램은 이론과 실무 중심의 입문교육이다. 이야기꾼을 위한 스토리텔링과 독립출판의 모든 것을 알려준다. 창작 드로잉, 캐릭터 디자인, 픽토그램 디자인, 10분의 1 미니어처 세상 만들기, 레터프레스 등 14개 과정에서 총 280시간을 교육한다. 현재까지 예비창작자 234명을 배출했다.
우선 창작미디어프로그램은 촬영과 편집 등 다양한 플랫폼을 활용한 융합콘텐츠 제작으로 창업자와 창작자를 양성한다. 1인 영상 제작, 아트토이 제작, 스톡사진 포트폴리오 3개 과정에서 총 120시간 교육한다. 44명이 수료했다.
지역 특화 프로그램은 웹툰 작가 양성, 그림책 작가 양성, 제품 홍보 매니저 양성 3개 과정으로 구성됐다. 총 120시간 교육한다. 34명이 수료했다.
이들 과정을 수료한 수강생은 지역 연고 콘텐츠 아이디어 창작과 발굴을 위한 워크숍에 참여, 문화콘텐츠 명소인 인천역 개항장과 한국이민사박물관, 배다리 헌책방골목 등을 둘러보았다. 향후 자발적인 창작모임을 형성해 창작활동을 지속하는 네트워킹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과정을 수료한 뒤 창업을 했거나 전문 작가로 나선 수료생도 적지 않다.
디자이너 이영지씨는 아이디어개발과정과 문화콘텐츠 온라인 지원과정을 수료하고 오지랖디자인을 창립했다. 지금은 프로창작자로 활동 중이다. 그림책작가 양성과정을 통해 출판 계약도 맺었다. 그림책에 등장하는 캐릭터를 직접 입체적으로 만드는 아트토이 제작도 준비 중이다. 이 대표는 “지난해 겨울 이 프로그램을 접하고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수강했다”며 “높은 수준의 교육과 수료 후에 더 많은 지원과정이 있어 큰 도움이 됐다”고 전했다.
스톡사진 포트폴리오 과정을 수료한 김연희 작가는 스톡사진 업체인 윤익이미지와 계약, 하반기부터 스톡작가로 활동하게 됐다.
웹툰 작가 지망생이었던 전다빈씨는 이번에 웹툰작가 양성과정을 수강한 뒤 스토리컴퍼니와 계약, 데뷔 웹툰을 준비 중이다. 하반기 데뷔 목표다.
정희정씨를 비롯해 그림책 작가 양성 과정 4명의 수강생은 북극곰 출판사와 그림책 출간 계약을 맺고, 작품을 준비 중이다. 그림책 작가 양성과정 강사로 참여한 이루리 북극곰출판사 편집장이 많은 도움을 줬다. 이 편집장은 “인천콘텐츠코리아랩과 인연으로 여러 그림책 작가와 만났다”며 “향후 지속적인 창작모임으로 다른 창작자 데뷔를 돕겠다”고 말했다.
창작활동을 위해 직장을 그만둔 오선경 작가도 인천콘텐츠코리아랩 창작자 교육 프로그램을 접한 덕분에 창업에 성공했다. 1인 영상제작 과정과 제품홍보매니저 양성과정을 수료한 그는 스마트폰을 이용한 1인 영상 제작 콘텐츠를 활용해 생태예술과 도시농업을 콘텐츠로 제작하기로 했다. 텃밭과 정원을 소재로 한 영상을 제작 배포하는 `프로젝트 이야기텃밭`을 기획해 지난 4월 서울혁신파크에 입주하게 됐다.
김순기기자 soonk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