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WC 상하이 2016]SK텔레콤, 도이치텔레콤· 에릭슨과 5G 코어네트워크 개발

SK텔레콤이 도이치텔레콤(DT), 에릭슨과 5세대(5G) 이동통신 핵심 기술 `코어 네트워크` 공동 연구개발(R&D)에 합의했다. SK텔레콤은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상하이 2016`에서 5G 이동통신 글로벌 주도권 선점을 목표로 독일 DT, 장비제조사 에릭슨과 5G 코어 네트워크 공동 연구를 위한 3사 협력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고 30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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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성 SK텔레콤 종합기술원장(왼쪽)과 울프 에발손 에릭슨 최고기술책임자(CTO)가 5G 공동 연구개발을 위한 3사 협력 양해각서를 교환했다. 브루노 야코페우어본 도이치텔레콤 CTO는 화상 회의로 참가했다.

SK텔레콤은 글로벌 통신사업자, 장비제조사와의 3사 협력은 5G 구축을 위한 협력의 시발점이자 SK텔레콤의 5G기술 글로벌 리더십을 확인하는 계기라고 소개했다.

3사는 코어 네트워크 분야 공동 R&D에 착수할 예정이다. 코어 네트워크는 이동통신 네트워크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며, 고객인증·이동성관리·데이터전송 등 이동통신 서비스 제공을 위한 작업을 수행한다.

이용자가 인터넷에 접속하기 위해서는 코어 네트워크를 거쳐 무선 네트워크를 이용해야 하기 때문에 진정한 5G 기술을 구현하기 위해서는 코어 네트워크 혁신이 필수다. 5G 분야에서 코어 네트워크 기술 고도화를 위한 통신사업자 간 국제 기술 개발 협력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앞서 SK텔레콤과 도이치텔레콤은 `MWC 스페인 2016`에서 협력 MOU를 체결, 이후 실무 워크숍을 통해 5G코어네트워크 관련 기술 협력을 진행했다. 두 회사의 협력에 이어 에릭슨과 협력, 5G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실질 단계로 발전했다는 게 SK텔레콤 측의 설명이다.

SK텔레콤은 또 전시장 내 GSMA 혁신도시(Innovation City)에 마련된 부스에서 에릭슨과 26.9Gbps 5G 무선전송을 시연하고, 올해 말 5G 시험망에 적용할 `5G 모듈형 가상화 인프라` 장비 시연도 공개했다. 26.9Gbps 5G 무선 전송은 지금까지 시연된 5G 속도 가운데 가장 빠르게 지난 5월 국내에서 시연했다.

최진성 SK텔레콤 종합기술원장은 세계 주요 통신사업자 30여 사가 참여한 GSMA 주최 `네트워크 2020 서밋` 토론회에 참석해 SK텔레콤의 차별화한 5G 기술과 서비스, 표준화 현황을 설명하고 5G 생태계 조성 필요성을 역설해 주목받았다.

최 원장은 “5G 시스템은 기존의 이동통신 시스템과 다르게 개방형 플랫폼을 기반으로 개인화와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사용자에게는 좀 더 안전하고 효율 높으며 즐거운 삶을 살아가는 `삶의 변화`(Life Transformer)의 토대가 될 것”이라며 5G 시대의 미래 비전도 제시했다.

상하이(중국)=


김원배 통신방송 전문기자 adolfk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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