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버프로(대표 고연완)는 광통신 제어계측 전문 기업이다.
그간 수입에 의존하던 분포형 온도 감지 시스템(DTS) `TS 3000`을 국산화하는데 성공했다.
DTS는 미세한 온도변화를 사전 감지하는 등 화재 발생 징후를 조기 모니터링해 화재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장비다.
TS 3000은 멀티모드 광섬유 기반으로 화재 취약 지점을 실시간 모니터링할 수 있다. 특정 지점만 측정하는 것이 아니라 광섬유 케이블이 설치된 전 구간 내 온도 변화를 모니터링한다. 설치비용도 저렴하다.
건물, 터널, 송전탑, 데이터 센터 등에 광섬유 라인을 간편하게 설치할 수 있다. 온도변화 및 위치 정보를 6초 이내(소방법 기준)로 전달하고, ±1도의 측정 정밀도를 자랑한다.
파이버프로는 전력선, 송유관 등 더 많은 애플리케이션에 DTS를 적용하기 위해 5㎞ 버전, 10㎞ 버전 등 다양한 제품군을 갖췄다. 구조물 형태와 고객이 원하는 방식에 따라 주문형 그래픽사용자환경(GUI)으로 맞춤형 제작도 지원한다.
외산 제품에 비해 시스템 구축비용도 훨씬 적게 든다.
기존 센서 화재감시 시스템은 센서 부착 후 에폭시 처리를 별도로 해야 하는데다 화재 예방 감시 지역에 일정 간격으로 센서를 설치해야해 사용자의 경제적 부담이 컸다.
부품을 모듈형으로 설계해 고장난 부분만 교체할 수 있다.
제품 적용 분야는 건물·터널 화재 감시, 가스·오일 파이프라인 누출 감시, 저장탱크 누출 감시, 셰일가스 채료, 전략선 화재 감시 등 다양한 산업군에 활용 가능하다.
파이버프로는 임직원의 절반이 연구개발 인력이다. 지속적인 제품 개발과 업그레이드가 가능한 이유다.
파이버프로는 뛰어난 제품 가격 경쟁력 외에도 애프터서비스, 고객 커스터마이징 등 다양한 서비스로 외산 제품과 차별화할 계획이다.
고연완 사장은 “국내외 공인인증기관으로부터 제품을 인증받아 신뢰성 확보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며 “국내 산업 현장 및 재해 예방에 도움이 되는 광센서 기술 선도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