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와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스마트에너지 아파트`를 공동 개발한다.
LG전자와 LH는 경기도 성남시 LH 경기지역본부에서 `스마트에너지 분야 상호협력 및 기술교류`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고 21일 밝혔다.
이 자리에는 이상봉 LG전자 B2B부문장 겸 에너지사업센터장 사장, 박상우 LH 사장 등 주요 인사가 참석했다.
양사는 MOU를 계기로 기축·신축 공동주택단지용 스마트에너지 사업모델을 공동 발굴한다. 지속가능한 친환경 공동주택 운영과 유지보수 사업모델 개발도 협력하기로 했다. 이 밖에 LH가 중동, 인도, 동남아시아 대상으로 수출 준비 중인 에너지자립형 신도시모델 `K-스마트시티`를 공동 개발한다.
스마트에너지 분야는 △태양광 등 신재생 에너지를 생산하는 `분산발전` △생산한 전기를 저장했다가 전력이 필요할 때 공급해 전력사용 효율을 향상시키는 `에너지저장장치(ESS)` △실시간으로 전기 사용량을 모니터링해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에너지관리 시스템(EMS) △가정 내 친환경 에너지솔루션 등을 포함한다.
양사는 `신재생에너지 생산(태양광)-저장(ESS)-관리(EMS)`를 아우르는 LG전자 통합 에너지솔루션 역량과 공동주택 건축·관리 분야에서 LH가 축적한 노하우가 시너지를 창출, 글로벌 공동주택 스마트에너지 시장을 선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상봉 LG전자 사장은 “공동주택 스마트 에너지 분야는 다양한 에너지관련 기술이 집약돼 가능성을 주목받는 시장”이라며 “MOU를 계기로 글로벌 에너지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하고 에너지 신산업 발전에도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박상우 LH 사장은 “스마트에너지 기술을 바탕으로 지속가능한 도시·주택건설 능력을 축적해 나가면 향후 인도, 동남아시아 등 신흥 도시의 전력부족과 잦은 정전에도 효율적으로 대응이 가능할 것”이라며 “LG전자와 함께 관련 중소기업 일자리 창출 사업개발에도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권건호 전자산업 전문기자 wingh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