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이 1인칭슈팅(FPS)게임 `서든어택2` 출시를 앞두고 일전을 준비한다. 블리자드 `오버워치`가 흥행하며 신작 효과를 증명했다.
넥슨은 최근 `서든어택2` TV 광고 송출을 시작했다. FPS 게임 특성을 살려 1인칭 시점으로 제작했다. `적은 아직 살아 있다`는 메시지로 긴장감을 표현했다. 서든어택2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등록 이벤트도 시작한다. 다음 달 6일 정식 서비스 전까지 15세 이상 넥슨 회원이면 누구나 신청 가능하다.
서든어택2가 출시되면 온라인게임 시장은 간만에 치열한 경쟁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PC방 전문 조사업체 게임트릭스에 따르면 라이엇게임즈 팀플레이 전략게임(AOS) `리그오브레전드(롤, LoL)`이 6월 20일 현재 점유율 29.6%로 204주 연속 1위를 기록 중이다.
뒤를 이어 블리자드가 5월에 출시한 오버워치가 1% 포인트 내(점유율 29.06%)에서 접전을 펼치며 2위에 올랐다.
오버워치는 지난 18일 점유율 1위(데일리 기준)에 오르기도 했다. 오버위치는 1인칭 시점에 팀원 간 역할분담을 강조한 게임이다. FPS와 AOS 장르 특징을 적절히 섞은 것으로 평가받는다.
리그오브레전드는 올 상반기 40% 이상 점유율을 기록하며 독보적인 1위 자리를 굳혔지만 오버워치 출시 이후 점유율 일부를 이 게임에 내줬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피파온라인 등이 대규모 업데이트로 점유율 1위에 오르곤 했다”며 “오버워치가 신작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PC온라인게임 최상위권 다툼 양상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서든어택2는 전작 `서든어택`이 9%대 점유율(3위)을 가지고 있어 유리한 고지에서 시작한다. 넥슨은 전작 이용자를 기반으로 일단 신작 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서든어택2가 액션성, 타격감을 극대화한 FPS 게임으로, 오버워치와는 또 다른 게임성을 가진 점을 어필한다.
1인칭 시점에서 역할 분담을 강조한 전략게임(AOS)을 합친 오버워치와는 다르게 정통 FPS라는 점에서 기존 서든어택 이용자는 물론 휴면 유저를 자극할 수 있다는 것이다. 연말까지 업데이트할 물량을 이미 비축했다.
오버워치로 PC방 고객 수요가 다시 살아난 만큼 현장 이벤트도 적극적으로 진행한다. 넥슨은 최근 서든어택2 출시를 위해 일선 PC방을 직접 방문하며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시소 게임 전문기자 sis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