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규모 지식재산(IP) 번역 업체가 연합해 국내 IP 번역 산업 생태계 구축에 나섰다. 지난 2011년 말 열 개 번역 업체가 모여 출범한 `IPT 컨소시엄`은 국내외에서 활발한 활동을 전개, 시장 확대에 힘을 모으고 있다.
국내 초기 IP 번역 시장을 이끈 △다산아이피앤아이 △도원닷컴 △미래특허정보컨설팅 △메카아이피에스 △서울특허번역센터 △오름아이피에스 △지온컨설팅 △지혜와 △제세 △케이피에스 열 개 업체는 이제 우수한 번역 품질을 무기로 글로벌 시장을 공략한다.
이들 IPT 컨소시엄 노력은 해외에서 열매를 맺었다. 미래특허정보컨설팅(대표 김덕황)이 지난 2014년 세계지식재산권기구(WIPO) 공식 한-영 번역 사업자로 선정된 후, 지온컨설팅(대표 최석훈)은 일-영 번역 업체 자리를 꿰찼다. 제세(대표 김동희)도 지난해 일본 토요타 자동차 공식 번역 업체로 선정된 바 있다. 한국어를 넘어 일본 특허 `언어 장벽`까지 무너뜨린 셈이다.
컨소시엄이 성과를 확대하고자 가장 주력하는 과제는 국내 산업 생태계 구축이다. 특히 인재를 양성하는 교육에 힘을 쏟는다. IPT 컨소시엄은 한국지식재산서비스협회가 운영하는 `IP 번역 아카데미` 전문교육기관으로 번역 전문가 양성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연 2회 진행되는 교육에서 번역 전문가를 배출, 국내 번역 품질 우수성을 확보한다는 목표다.
박경환 IPT 컨소시엄 단장(KPS 대표)은 “IPT 컨소시엄은 개별 업체 성과 극대화를 넘어 `산업 생태계 구축`을 위해 연합한 조직”이라며 “우리 특허 번역 품질이 이미 세계 시장에서 인정받은 만큼 앞으로도 영향력 확대를 위해 연대를 공고히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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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소영 IP노믹스 기자 syy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