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美 클라우드 서비스 기업 `조이언트(Joyent)` 인수

삼성전자가 15일(현지시간) 미국의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 조이언트(Joyent)를 인수했다. 구체적인 인수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다.

조이언트는 2004년 설립된 B2B 클라우드 서비스 기업이다. 자바 스크립트를 활용해 확장성 있는 네트워크 애플리케이션(서버 사이드) 개발에 사용되는 소프트웨어 플랫폼인 `노드JS` 빅데이터 스토리지 `만타(Manta)` 앱·데이터센터 오케스트레이션 서비스를 제공한다. 스토리지, 서버 등 인프라 운영과 클라우드 최적화 기술에 강점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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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조이언트 인수로 스마트폰 분야에서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사물인터넷(IoT) 등 늘어나는 클라우드 수요에 대응하는 자체 역량을 확보하게 됐다. 인수 후 조이언트는 삼성전자 미국 법인 산하 독립법인으로 운영한다.

최근 커넥티드 디바이스 수요 증가로 안전하고 일관성 있는 사용자경험(UX)의 클라우드 기술이 중요해지는 상황에서 삼성전자는 삼성 페이, 삼성 녹스(Knox) 등의 서비스를 클라우드 기반에서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이인종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부사장은 “클라우드 서비스 관련 기술과 인력, 포춘 500 기업을 고객으로 보유한 조이언트를 인수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조이언트 CEO 스콧 해먼드는 “삼성과 함께 클라우드와 소프트웨어 사업에서 더욱 성장,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번 인수는 삼성 글로벌 이노베이션 센터(GIC)에서 담당했다. 삼성 글로벌 이노베이션 센터는 삼성전자의 소프트웨어와 서비스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스타트업 업체와의 파트너십 체결, 투자, 인수 등을 담당한다.

데이비드 은 삼성 글로벌 이노베이션 센터 사장은 “이번 인수는 첨단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이 삼성의 글로벌 비즈니스 역량과 손잡은 좋은 사례”라고 말했다.


함지현기자 goha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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