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패키지SW 업계 연봉킹은?…마이다스아이티 600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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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초·중·고 소프트웨어(SW) 교육 의무화를 비롯해 SW중심대학 선정 등 SW산업 관심이 여느 때보다 뜨겁다. 자연스레 교육 후 취업 여건으로도 눈길이 쏠린다. SW산업 핵심 영역 중 하나가 패키지SW다. 국내 분야별 주요 패키지 소프트웨어(SW) 업체 중 연봉이 제일 높은 곳은 어디일까.

16일 본지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등록된 연 매출 200억원 내외 주요 패키지SW 업체 10여곳 연봉을 비교한 결과 마이다스아이티가 평균 6000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마이다스아이티는 공학기술용 SW를 개발하는 전문 패키지SW업체다. 지난해 매출 595억원을 기록했다. 회사가 공시한 1인 평균 급여액은 남성직원(283명)이 평균 6200만원, 여성직원(58명)은 평균 4600만원이다. 전체 평균이 6000만원이다.

티맥스소프트가 5871만원을 기록, 근소한 차이로 2위를 나타냈다. 웹애플리케이션서버(WAS), 데이터베이스관리시스템(DBMS) 등을 개발하는 티맥스소프트는 지난해 매출 904억원을 기록했다. 총 직원 수는 519명으로 관리부문 남자 직원(290명) 평균 연봉이 6504만원으로 내부 소속원 중 제일 높았다.

뒤를 이어 인프라웨어(5250만원, 오피스SW), 엑셈(5200만원, DB성능관리SW) 등이 평균 연봉 5000만원대를 기록했다.

투비소프트(4895만원), 한글과컴퓨터(4800만원), 영림원소프트랩(4680만원), 알서포트(4450만원), 핸디소프트(4092만원), 더존비즈온(4006만원) 등 웹표준, 오피스, 전사자원관리(ERP) 등 분야별 대표 패키지 SW업체는 4000만원 중·후반대를 보였다.

미래창조과학부에 따르면 국내 패키지SW 기업 수는(2014년 기준) 2571개다. 이 중 연 매출 50억원 미만인 기업이 78%가량이다. 300억원 매출을 초과하는 기업은 3.8%에 불과하다. 앞서 비교한 회사는 대부분 연매출 200억∼300억원가량을 기록, 탄탄한 패키지 SW회사로 평가받는다. 이들 10개 회사 평균 연봉은 4924만원이다.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가 집계한 패키지SW 분야 종사자 평균급여액(2014년 기준)인 3588만원보다 1000만원가량 많다.

그러나 여전히 국내 패키지SW분야 대표업계 급여는 게임이나 포털 등 다른 분야 대기업 평균보다 낮다. 엔씨소프트(6610만원, 2015년 기준), NHN엔터테인먼트(6484만원), 네이버(6801만원) 등은 6000만원 중·후반대가 평균이다.

패키지SW 업계는 전문인력 이탈을 막고 타 분야 대기업으로 직원 이직을 최소화하기 위해 직원 채용과 복지 등에 힘쓰고 있다.

마이다스아이티는 회사 맞춤형 인재를 뽑기 위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채용솔루션까지 개발했다. 티맥스소프트는 DBMS, 운용체계(OS) 등 고급 인력이 많다보니 억대 연봉자도 다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티맥스소프트 관계자는 “대기업만큼 당장 연봉을 올려줄 수 없지만 연구개발에만 몰입하도록 최대한 근무환경과 복지를 지원한다”고 말했다.

<국내 주요 패키지SW업체 연평균급여(출처: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국내 주요 패키지SW업체 연평균급여(출처: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김지선기자 rive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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