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SL공사)가 `2015년 기관 경영평가`에서 `우수(A)` 등급을 받았다.
이 평가는 기관장의 리더십과 조직·재무관리, 노사관리와 주요사업 등 기관경영 전반에 대한 연간 종합평가다. SL공사는 지난 2013년과 2014년 두 차례 평가에서 모두 보통(C) 등급을 받았으나 2015년에는 두 단계 상승한 우수(A) 등급을 받았다. 최근 3년간 기획재정부 평가에서도 최우수(S) 등급이 없었던 점을 감안하면 사실상 최고 등급이다.
SL공사는 지난 2009년부터 만성적자에 시달리던 재정 문제 해결을 위해 지난해 이재현 사장 부임 이후 공사 최초로 재정건전화 방안을 마련했다. 사업 긴축조정, 시설운영 개선 등 강력한 자구노력을 통해 2014년 대비 557억원의 재정수지를 개선했다.
또 이해관계자들과 지속적인 소통과 협력을 바탕으로 현안문제와 미래 과제를 도출하고, 수도권매립지 중장기 운영로드맵을 수립, 친환경 매립과 폐기물 자원화, 환경명소 조성 등 공사 중장기 발전방향을 제시했다.
골프장 운영수익을 지역꿈나무 육성과 장학사업, 불우이웃돕기, 시민문화교실 운영 등 전액 지역사회에 환원했다. 가을나들이 등 다양한 문화·체육사업, 복합테마파크 추진 등 지역사회와 상생협력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와 나눔 성과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SL공사는 임금피크제 도입 의무기관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노사합의를 통해 연내 도입하는 성과를 내기도 했다. 지난해 인천시 이관문제 등 4자 협의체 최종 합의 후 기관장의 경영철학인 `소통, 화합, 배려`를 바탕으로 직원들과 함께하는 소통아카데미 개설과 노사공동 TF를 운영하는 등 노력 덕분이다.
SL공사는 향후 수도권매립지를 테마가 있는 친환경 복합테마파크로 조성, 매립지가 아닌 세계 최고의 환경문화 콘텐츠 공간으로 탈바꿈시키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가지고 있다는 점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이재현 SL공사 사장은 “짧은 기간 모든 임직원이 소통하고 화합 하면서 이뤄낸 훌륭한 성과”라며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기존의 틀을 깨고 환경과 문화, 경제라는 세 마리 토끼를 다 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함봉균 에너지/환경 전문기자 hbkone@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