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인프라와 저영향개발 기술에 대한 실증 연구와 교육을 통합 추진하는 세계 첫 실증실험센터가 부산대에 설립됐다.
한국 그린인프라·저영향개발센터(센터장 신현석 부산대 사회환경시스템공학부 교수)는 16일 부산대 양산캠퍼스에서 개관식을 갖고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
그린인프라·저영향개발센터는 국토교통부 연구사업의 일환으로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이 지원하는 `도시 물순환-저영향개발 연구단`에서 관련 연구 및 실증단지로 마련한 인프라다.
`그린인프라(Green Infrastructure, GI)`와 `저영향개발(Low Impact Development, LID)`은 옥상녹화, 빗물정원, 생태공원 등 미래 녹색도시기술로 각광받고 있는 분야다.
2011년 서울 강남역 침수와 매년 반복되는 부산 온천천 범람 등 도시의 돌발 홍수, 비점 오염유출, 열섬 위험은 기후변화와 급속한 도시화에 따른 물순환 왜곡으로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GI와 LID는 도시 물순환 기능을 건축·도로·공원·공공부지 등 도시시설에 부여해 재해로부터 안전하고 친환경적 도시를 구현하는 녹색기술이다.
한국 GI·LID센터는 관련 기술의 실내외 실증 검증, 연구와 교육, 산업체 신성장 기술 개발 등을 통합 지원하는 연구기관으로 활동한다.
신현석 센터장은 “도시 물관리 패러다임을 전환해 회색도시를 녹색도시로 바꿔나가는 세계 최초의 GI, LID 검증 실증센터”라며 “투수포장, 옥상녹화, 빗물정원, 생태공원 및 우수저류시설 등 실증적 GI실험을 추진해 국내 적합한 요소기술을 개발하고 정부 LID 정책을 지원한다”고 말했다.
이날 개관식에는 전호환 부산대 총장과 윤영석 국회의원, 나동연 양산시장, 김병수 국토진흥원장, 김형렬 국토교통부 수자원정책국장, 이성해 부산지방국토관리청장, 박태주 한국물학술단체연합회장, 김상화 낙동강네트워크 대표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부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