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가스가 지분 참여한 싱가포르 LPG 탱크터미널이 완공됐다. 해외 유통 거점을 확보해 트레이딩 사업 경쟁력을 강화했다.
SK가스는 15일 석유·가스·화학 제품을 다루는 세계 제1 탱크터미널 회사 보팍과 싱가포르 LPG 탱크터미널 준공식을 개최했다.
이번 사업은 싱가포르 정부가 석유화학사업 경쟁력을 높이고자 주도한 `Jurong Island 2.0` 프로젝트 일환이다. SK가스는 트레이딩 자회사인 SKGI (SK가스 인터내셔널)를 통해 탱크터미널 JV에 20% 지분투자 했다. 안정적 LPG 탱크터미널 사업권도 확보했다. JV의 지분구성은 보팍 터미널 싱가포르 80%, SKGI 20% 이다.
탱크터미널은 4만톤 저장규모다. 싱가포르 대규모 석유·화학 복합 단지인 주롱 섬에 건설됐다. 2014년 5월에 착공했다.
SK가스는 터미널 사용권을 확보했다. 연간 10만톤이 넘는 LPG를 파이프라인을 통해 싱가포르 주요 석유화학업체에 나프타 대체 원료로 공급한다. 다양한 트레이딩 옵션을 보유해 사업 경쟁력을 강화했다. SK가스는 국제적으로 수입, 트레이딩 하는 전체 물량이 연간 900만톤 이상 늘어날 것으로 기대했다. 이는 세계 LPG 물동량의 10% 수준이다.
이재훈 SK가스 부사장은 “SKGI 거점인 싱가포르에서 동남아 최초 LPG 탱크터미널 사업에 참여하게 됐다”며 “탱크터미널 사업은 SK가스가 국제 LPG 트레이딩 물량을 확대하고 트레이딩 역량을 강화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호 전기전력 전문기자 snoop@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