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상금 1억 걸린 드론 경주 열린다…제헌절 인천 문학서 `D1 그랑프리`

내달 15일부터 사흘간 인천 문학주경기장서 `D1 그랑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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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로젠과 전자신문은 다음 달 15일 인천 문학주경기장에서 드론 레이싱 대회 `D1 그랑프리`를 개최한다. 드로젠 직원이 레이싱 드론을 테스트하고 있다.인천=김동욱기자 gphoto@etnews.com

총 상금 1억원이 걸린 국내 최대 드론 레이싱 대회가 다음 달 열린다. 주최 측은 대회 규모를 매년 키울 방침이다. 우리나라에도 두바이 `월드 드론프리(World Drone Prix)` 같은 세계적 드론대회가 자리 잡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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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빗 300GT

드로젠(대표 이흥신)은 전자신문과 공동으로 다음 달 15~17일 사흘 동안 인천 문학주경기장에서 `제1회 D1 그랑프리`를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D1 그랑프리는 레이싱 드론 제조사와 언론사가 손잡고 올해 처음 개최된다.

총 상금은 1억원이다. 우승자에게는 4000만원 상금이 주어진다. 국내 개최 드론 대회 가운데 상금 규모로 가장 크다. 경기는 주어진 경로를 가장 빨리 도는 선수가 이기는 `랩타임 배틀` 방식으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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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1 그랑프리 포스터

드로젠 레이싱 드론인 로빗 300GT, 로빗 320R로 참가할 수 있다. 소형 기체인 로빗 100C, 로빗 100F 사용자는 별도 라운드로 개최되는 토이드론 대회에 참가할 수 있다. 선수 등록은 선착순 200명까지 받는다. 이달 중순께 선수 등록 페이지를 열고 세부 일정과 규칙을 안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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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빗 320R

이틀 동안 예선이 진행되며, 본선은 제헌절인 17일 치러진다. 아크로바틱 비행(곡예 비행) 시범도 펼쳐질 예정이다. 참가 선수가 아니라도 경기장을 찾으면 다양한 볼거리를 즐길 수 있다.

드론 레이싱은 새로운 놀이 문화로 각광받고 있다. 지난 3월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는 무려 100만달러(약 11억원) 상금이 걸린 레이싱 드론 대회 `월드 드론프리`가 열렸다. 드로젠 역시 내년부터는 D1 그랑프리를 국제 대회로 키울 방침이다. 속도를 겨루는 레이싱 외에 곡예비행 능력을 겨루는 경기 등 프로그램을 다양화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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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빗 300GT

드로젠은 `D-스포츠`를 키워드로 내세운 레이싱, 곡예비행용 드론 제조사다. 로빗과 퍼즐렉스 시리즈가 대표 제품이다. D-스포츠 문화 확산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달 말 드론 중심 복합문화공간 `카페 드로젠`도 개장한다. 인천 송도에 1호점 부지를 확보, 공사가 한창이다.

드로젠 관계자는 “D1 그랑프리 개최 일정과 장소를 확정해 조만간 선수 등록 페이지를 열고 대회 개최 준비에 들어간다”면서 “올해 첫 대회로 드론 저변을 넓히고 내년에는 더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송준영기자 songjy@etnews.com